분해 전문 사이트인 아이픽스잇(iFixit)이 구글이 선보인 스마트폰인 넥서스5X(Nexus 5X) 분해기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앞뒤 어느 쪽으로 꽂아도 문제없는 USB 타입C를 채택했으며 본체 전면 아래쪽에 위치한 스피커 그릴 내부에 알림 LED를 탑재하고 있다는 게 포인트. 본체 측면에 있는 홈에 도구를 끼워 덮개를 분리하면 테이프나 접착제 등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분해를 시작할 수 있다.

후면 커버를 분리하면 뒤쪽 커버에는 와이파이와 MIMO, GPS 안테나를 탑재하고 있다. 단말기 식별 번호가 표시된 라벨도 뒷면 덮개에 부착되어 있다. 배터리 커넥터 부분은 단단히 고정된 커버 아래에 숨어 있는 만큼 배터리를 바로 분리할 수 없다. 본체 내부를 덮은 덮개를 분리해야 한다. 나사는 모두 10개. 하단 커버를 빼고 상단 덮개를 분리하면 덮개 쪽에 지문 인식 센서가 있다. 배터리는 접착제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분리하려면 힘이 필요하다. 배터리 용량은 2,700mAh다.







이어 후방 카메라를 핀셋으로 제거한다. 소니 CMOS 이미지 센서 IMX377을 채택했다. 이어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떼어낸다. 이렇게 하면 로직보드를 분리할 수 있다. 참고로 USB 타입C는 보드에 납땜되어 있는 탓에 한 번 손상되면 직접 고치기는 쉽지 않다.

보드를 보면 삼성전자 2GB 램 K3QF3F30BM-QGCF. 도시바 임베디드 NAND 플래시 메모리 16GB THGBMFG7C2LBAIL, 퀄컴 LTE 트랜시버인 WTR3925 등이 있다. 또 LG G4와 HTC 원 M9(One M9)와 같은 퀄컴 전원IC인 PMI8994, IEEE802.11ac를 지원하는 와이파이 2x2 MIMO 콤보칩인 QCA6174 등이 있다.





이어폰 단자의 경우 접촉 스프링을 사용했는데 이는 수리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아이픽스잇은 넥서스5X를 분해한 뒤 수리 난이도를 10점 만점에 7점을 줬다. 10점에 가까울수록 난이도는 래겨간다. 7점을 준 이유는 대부분 모듈을 개별 교체할 수 있다는 점, 본체 내부 커버를 고정시킨 나사도 특별한 모양이 아닌 점 등을 들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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