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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3, 휘는 디스플레이 쓸까?

삼성전자의 또 다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가 오는 9월이면 출시 1년을 맞는다. 갤럭시노트3 출시가 임박했다는 의미다. 갤럭시노트3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연초부터 꾸준히 제기되던 휘는 디스플레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채택 여부다.

갤럭시노트3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채택 루머에 이름을 올린 건 삼성전자가 올 1월 열린 CES2013 기간 중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면서부터다. 출시 2개월 남짓 남겨둔 현재 과연 이런 일이 가능할까. 접었다 펴도 깨지거나 부러지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를 스마트폰과 접목해도 문제가 없냐는 것.


▲ 휘는 디스플레이 플렉서블은 올초 삼성전자가 CES2013에서 공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둘러싼 경쟁은 기존 제품보다 화면크기는 키우면서 무게는 반대로 줄이고 속도는 높이지만 배터리 시간은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흐름을 당분간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 갤럭시노트3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탑재가 쉽지 않은 첫 번째 이유다.

삼성전자가 CES2013 기간 중 공개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유기EL(OLED)을 활용한 것이다. OLED 디스플레이는 갤럭시노트 같은 스마트폰이 채택한 기술로 현재 디스플레이보다 얇고 가볍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신문지처럼 접거나 감아서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접을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처럼 화면이 작은 제품에 우선 적용하고 제조단가와 생산수율 검증이 끝나면 태블릿까지 영역을 넓혀갈 것이다. 물론 단말기 내부 칩과 부품 유연성 등 내손상성이 해결 과제다. 갤럭시노트3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탑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두 번째 이유다. 물론 애플 아이폰이 사용하는 고릴라글라스로 유명한 코닝이 개발한 얇고 유연성 높은 윌로우를 쓴다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세 번째 이유는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에 문자 입력과 터치를 어떤 방식으로 구현하느냐다. 입력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스마트폰은 세대가 바뀔 때마다 픽셀 밀도와 화질을 큰 폭으로 개선, 사진이나 게임, 동영상 품질을 더 끌어올려왔다. 반면 입력 인터페이스에 있어선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물론 애플 시리로 대표되는 음성 입력을 대안으로 꼽을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한번쯤은 써봤을 기능이지만 문제는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음성인식 기능인 S보이스 역시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애플이 지난해 촉각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해 촉각을 이용한 입력 방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IBM의 앞선 인공지능(AI)도 대안으로 떠올릴 수 있다. 현재 단말기와 구두로 일상 대화가 가능한 수준인데 지난 2011년 미국 인기 퀴즈 프로그램에서 인간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왓슨이 그 예다. 하지만 9월 공개를 앞둔 갤럭시노트3에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이지 않다.


▲ 내년 4월 공개 예정의 갤럭시S5는 이런 모습을 할 수 있을까? 정말 휘고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말이다(출처 : 삼성반도체이야기).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하드웨어 개선, 그러니까 무게는 줄이고 처리속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는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되지 않고 매력적이지도 않다. 사람들이 애플 아이폰5나 삼성전자 갤럭시S4를 두고 혁신이 없다고 말하는 건 이 때문일 것이다.

치열한 경쟁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제품 탄생을 예고한다.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접어서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도 이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9월 4일 베를린에서 열릴 언팩 행사 중 공개할 갤럭시노트3에서 당장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기대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 루머에 따르면 갤럭시노트3은 5.7∼5.99인치 슈퍼AMOLED 디스플레이, 2.3GHz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 램 2GB,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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