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도 테크 기술 열풍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뉴발란스(New Balance)가 3D프린터를 이용한 운동화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물론 신발 전체를 3D인쇄하는 건 아니다. 3D 기술을 이용하는 건 미드솔, 중창 부분이다. 중창은 발바닥에 닿는 부위와 고무 밑창 사이에 위치한 중간층으로 달릴 때 다리를 단단하게 지지하는 한편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뉴발란스는 3D프린터 제조사인 3D시스템스와 협력해 유연하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DuraForm Flex TPU)를 이용했다. 3D프린터를 이용해 이런 복잡한 구조를 최적화하는 한편 정확하게 출력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해 적층식으로 인체구조에 적합한 미드솔을 개발하게 됐다는 것.

3D프린터를 이용해 사용자의 다리나 주행 방법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중창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측정 장비를 이용해 달릴 때 발바닥 어떤 부분에 가장 부하가 걸리는지 측정하고 이에 맞춰 적당한 부위의 쿠션을 높일 수 있다. 뉴발란스는 내년 4월 이후 특정 매장을 중심으로 이 3D프린터 중창 신발을 한정해서 판매할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신철 칼럼니스트  creact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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