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의 전곡이 12월 24일부터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애플뮤직과 스포티파이, 구글뮤직플레이, 아마존뮤직, 디저, 타이달, 슬래커, 그루브, 랩소디 등 9곳을 통해 음원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비틀즈의 전곡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틀즈 음원은 아이튠즈스토어를 통해 디지털 음웜 판매를 하는 데에도 몇 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했다. 비틀즈 앨범이 아이튠즈스토어에 등장한 건 수많은 소문 끝에 2010년이 되어서야 이뤄진 것. 디지털 음악 플랫폼 제공사인 애플과 비틀즈 음원 관리사인 애플의 오랜 협상 끝에 이뤄진 것.

스트리밍은 이보다 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저작권자 입장에서 보면 애플뮤직의 몫이 부당하게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비틀즈 음원 관리사는 비틀즈 앨범을 스트리밍 공개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리마스터링한 스튜디오 녹음 앨범 13종과 스페셜 컬렉션 4종 등이 크리스마스 이브 오전 12시 1분(현지시간) 공개된 것이다. 올해로 73세를 맞았지만 여전히 활동 중인 비틀즈 멤버 폴 매카트니는 자신의 트위터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도 일부 아티스트는 스트리밍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애플뮤직 등의 비즈니스 모델에 반발,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자가 레이블이나 아티스트에게 충분한 비용 지불을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영국 출신 가수 아델 역시 최근 앨범 25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거절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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