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커다한 거상에 개미 한 마리가 있는 것처럼 보일 만큼 작다. 보통 지구보다 11배나 큰 목성이 거대한 크기로 자주 화제에 오른다. 하지만 사실 토성도 만만찮다. 사진은 태양계에서 2번째로 큰 행성인 토성과 제4위성인 디오네(Dione)를 동시에 담고 있다. 크기 차이가 압권이다.

디오네의 크기는 달의 절반 정도다. 하지만 배경을 차지하고 있는 토성은 직경이 지구보다 9.5배에 달한다. 이 사진은 토성 탐사선인 카시니가 지난 2015년 5월 27일 토성에서 61만 8,000km 떨어진 장소에서 촬영한 것이다.

선명하게 보이는 디오네에 비해 토성이 안개처럼 뿌옇게 나온 이유는 메탄가스로 인해 빛 파장을 흡수해버렸기 때문이다. 반면 디오네는 이런 영향이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신철 칼럼니스트  creact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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