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운전 차량 시대가 열리면 미래 도시는 어떻게 바뀔까. 퓨처NYC(FutureNYC)는 운전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시대가 되면 어떤 걸 얻을 수 있는지 예측하는 프로젝트다. 알리 데만(Ari Teman)과 엘리엇 글라스만(Elliot Glassman)이 자동운전 차량이 달릴 미래 뉴욕의 모습을 그린 것.

이에 따르면 미래에 달릴 자동운전 차량은 더 안전하고 더 콤팩트해져 효율적이다. 언제든 필요할 때 차량을 호출해 이용하는 만큼 거리 내 주차 공간은 줄어든다. 이에 따라 뉴욕에 있는 거리 중 90%는 보행자 천국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동운전 차량이 일반 도로에서 고속도로까지 기존 교통망을 차지하게 되면 라이프 스타일을 포함한 큰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또 지금도 이미 일부 도로에선 자동차 진입을 금지하고 보행자나 자전거 전용 도로를 설치하기도 한다. 자동운전 차량이 보급되면 보행자와 자전거의 안전성은 더 높아진다. 자동운전 차량은 차간 거리 등 도로상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교차로처럼 큰 공간도 최소화할 수 있어 보행자 친화적으로 넓은 횡단보도와 자전거 전용 통로를 확보할 공간이 생긴다.





또 자동운전 차량이라면 택배 배달 시간, 수령 시간을 밤 시간대로 옮길 수 있다. 무거운 짐도 로봇이 안전하게 옮겨주는 건 물론이다.

이제껏 자동차 중심이던 도로, 좁은 보도와 달리 보도를 넓히는 한편 다양한 디자인을 곁들인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사람에게 친화적인 거리가 되는 것이다. 공원이나 자전거 주차 공간 등 새로운 활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거리나 장거리 이동을 할 때에도 직접 운전할 필요가 없는 만큼 자동운전 차량을 이용하면 노인이나 장애인도 이동하기 쉬운 사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 도로에서도 노인이나 장애인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는 건 물론이다.

그 뿐 아니라 운전 중 긴급 차량이 사이렌을 울리면 지금은 길을 양보하고 싶어도 주위 상황을 감안해야 하지만 자동운전 차량은 안전하고 빠르게 공간을 비워줄 수 있다. 사이렌 소리도 간단한 LED 조명 점등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다음은 모든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운전 차량이 달릴 시대에는 정체라는 개념 자체가 과거의 것이 될 것이다. 혼잡한 교통 흐름이 있을 수는 있어도 이를 미리 인지하고 최단 경로를 찾아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운전 중 길을 잃어 늦을 일은 없다.

마지막은 대기오염을 줄이고 거리를 친환경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아스팔트로 포장한 도로는 최소화하고 사람을 위해 확대한 공간에는 잔디를 심을 수 있다. 도시 전체를 오아시스처럼 자연과의 일체감을 더 높이는 도시 실현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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