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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史 흔드는 4만 5천년전 맘모스 뼈
  • 정희용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1.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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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4만 5,000년 전 매머드(맘모스) 뼈를 보면 사냥꾼의 손에 의해 잔인한 형태로 죽음을 맞이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당시 인류의 매머드 사냥 기술을 높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당연할 수 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건 발견 장소다. 중앙 시베리아에 위치한 거대한 강이 북극해로 합류하는 예니세이만의 동토 제방에서 출토됐다. 다시 말해 상처투성이 매머드는 인류가 북극 근처에도 진출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첫 증거라는 것이다.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된 이 발견은 인류가 북미에 처음 건너간 시대를 포함해 북쪽으로 올라간 시기를 한참 거슬러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저자이자 러시아과학아카데미의 고고학자인 블라디미르 피툴코(Vladimir Pitulko)는 인류가 5만 년 전에 동시베리아에서 북극 한계점까지 진출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고 밝히고 있다.

매머드 뼈가 처음 발견된 건 지난 2012년이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는 연구팀을 발족하고 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팀은 분석 도중 인간에 의한 명백한 상처를 확인했고 다시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 위해 토양 샘플을 수집하면서 매머드가 4만 5,000년 전에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냈다. 하지만 이 무렵에는 원래 이곳에 인간이 살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이곳에서 인간이 살고 있었다고 보이는 장소는 가까워도 1,600km나 떨어져 있었다.

이곳에 사람이 살았다고 생각한 건 1만 년 뒤의 일이다. 따라서 이번 발견은 현재 인류가 알고 있는 역사를 바꿀지도 모른다. 고고학자들은 멀리 북쪽 추운 기후에서 살아남기 위한 능력이 상아나 사냥, 창 보급 등 기술 발달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만일 이런 발달이 4만 5,000년 전에 이미 일어났다면 인간이 이 무렵 베링해협을 건너 북미에 도달했을 수 있다. 지금은 북미에 인간이 있었다는 가장 오래된 증거는 1만 5,000년 전이다.

실제로 북미 대륙에 인간이 이동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분명하다. 이번 발견은 궁금증에 대한 답변보다는 의문을 더 불러올지도 모른다. 인간이 지구상을 어떻게 이동해갔는지에 대한 개념을 바꿀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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