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몰리로보틱스(Moley Robotics)가 2015년 CES 아시아에서 발표한 프로토타입인 몰리로보틱스 스마트 키친 로봇(Moley Robotics Smart Kitchen Robot)이다. 이 로봇은 삶의 질을 나타낸다는 지표라는 점에서 식생활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 건강한 주방을 컨셉트로 내걸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지원한다.

내장 터치패널을 이용해 2,000종에 달하는 레시피 가운데 메뉴를 결정할 수 있다. 프로토타입은 아직까지는 게 스프 요리 정도 밖에 할 수 없지만 앞으로 레시피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지금까지 나왔던 로봇 요리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갖고 있다. 로봇팔이 마치 인간의 손처럼 요리를 해주는 것이다. 조인트 24개와 모터 20개로 구동하는 로봇팔 2개를 이용해 다양한 조리기구를 다루고 재료를 자르거나 혼합하는 등 실제 요리사의 손처럼 직접 요리를 해주는 것이다.





로봇의 움직임은 실제 인간이 요리하는 모습을 3D로 촬영해 로봇 제어 프로그램으로 변환, 마치 인간이 실제 요리를 하는 것 같은 경험을 근거로 한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몰리로보틱스 스마트키친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통해서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이 로봇은 2017∼2018년 사이 실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예상 가격대는 1만 5,000달러에서 7만 2,000달러 사이다. 이 로봇이 출시되면 부엌에도 로봇 요리사 등장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