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온라인 번역 도구인 구글번역(Google Translate)이 2월 17일(현지시간) 13개 언어를 새로 추가해 103개에 달하는 언어를 지원하게 됐다. 지난 2006년 4월 시작된 구글 번역은 구글에 따르면 10주년을 앞둔 올해 전 세계 온라인 인구 중 99%를 커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구글번역은 2004년 당시 공동 설립자인 세르게이 브린이 사용료를 지불하고 쓰던 번역 소프트웨어의 번역 오류를 경험하면서 기획하게 됐다고 한다. 구글번역은 머신러닝과 인간 자원 봉사를 함께 이용한다. 사람이 참여하는 자원 봉사는 번역 정확도 등을 체크한다.





구글이 새로운 언어를 추가하려면 해당 언어로 작성된 문장으로 이뤄진 글이 대량으로 인터넷에 존재해야 한다. 이 데이터만 있으면 머신러닝을 이용해 학습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자원 봉사자 300만 명이 번역을 수정하거나 다른 번역어를 제안하는 일을 추가한다.

이번에 추가된 언어는 에디오피아에서 쓰이는 암하라어(Amharic), 코르시카어(Corsican), 프라지아어(Frisian), 키르키스어(Kyrgyz), 하와이어(Hawaiian), 쿠르드어(Kurdish), 룩셈브루크어(Luxembourgish), 사모아어(Samoan), 스코틀랜드 켈트어(Scots Gaelic), 짐바브웨의 쇼나어(Shona), 파키스탄과 인도에서 쓰이는 신드어(Sindhi), 아프가니스탄의 파슈토어(Pashto),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사어(Xhosa)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