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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쿡의 편지 “FBI 협조 거부한 이유는…”
  • 정희용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2.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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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백도어를 둘러싸고 FBI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CEO인 팀쿡이 이 문제에 대해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전문이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이 사건은 시민 14명이 사망한 총기 난사 사건을 이유로 FBI가 애플에 용의자가 소지하고 있던 아이폰 잠금 해제를 가능하게 할 백도어를 의뢰했고 이를 애플이 거절하면서 벌어졌다. 이에 FBI는 홍보를 위한 행위라며 반박했고 애플은 FBI가 마음대로 암호를 변경했기 때문이라면서 FBI의 실수를 폭로하는 등 FBI와 애플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팀쿡 CEO는 직원에게 테러 행위는 용인할 수 없고 피해자의 정의를 위해 정부기관 수사에 협력해왔다는 점을 먼저 언급했다. 하지만 정부의 백도어 생성 요청에 대해 이 문제는 단말기 1대나 수산 1건만을 위한 걸 넘어선 것이라면서 정부로부터 이 같은 요청을 받았을 때 이를 공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을 지키는 수백만 명에 달하는 사람의 데이터 보안이 위기에 처해 있으며 모든 인권을 위협하는 위험한 전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이 사건 이후 미국 내에서 수천 건에 달하는 메시지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은 애플의 행동을 지지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한 사람을 위해 특별 페이지를 공개하고 애플의 자세를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애플은 미국 기업이라면서 정부가 지키려는 자유나 입장에 반대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지금은 정부의 정책에 대항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팀쿡은 미국이 단결할 때 가장 강한 힘을 가져왔다면서 가장 적극적인 방법은 정부가 1789년 재정된 모든 영장법(All Writs Act)을 근거로 한 요구를 철회하고 법을 집행하는 것이며 국가 안전과 프라이버시, 개인 자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첩보와 기술, 인권에 관한 위원회 등을 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도 이런 시도라면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요구가 철회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한편 애플의 이번 수사 협조 거부에 대해 퓨연구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절반이 조금 넘는 응답자 51%가 애플이 용의자의 아이폰 잠금을 해제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51%는 아이폰을 잠금 해제하고 FBI에 협력해야 한다고 답한 것. 반면 잠금을 해제해선 안 된다는 답은 38%, 11%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조사는 용의자의 아이폰을 해제할지 여부에 대한 걸 물은 것이며 백도어를 만들 것이냐는 관점과는 조금 다른 만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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