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일어나는 기후 변화의 원인이 인류의 활동에서 비롯됐다는 점에는 과학자 중 95%가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선 교사 수천 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연구를 실시한 결과 과학 교사 중 30%가 기후 변화가 자연 요인에 의해 초래된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 외에도 과학 교사 중 12%는 인류가 기후 변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강조하지 않고 있다.

최근 수많은 과학자가 인간의 산업화 과정과 농업이 기후 변화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많은 교사가 기후 변화의 원인은 인류라고 말하지 않는 건 자연 요인에 의한 설도 있다는 걸 가르치려는 가능성도 있지만 상당수는 단순히 최근 연구를 모른다는 점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또 평균적으로 과학 교사가 기후 변화에 대해 1∼2시간 밖에 교육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기후 변화가 중요한 화두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도 지구의 기후 변화에 대해 1시간 분량 지식 밖에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교사가 제대로 지식이 없는 상태는 지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걸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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