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짐을 보내려고 하면 값비싼 운송비용이 들어간다. 하지만 해외에 사는 친구에게 보내고 싶은 짐을 여행자에게 맡기고 발송하거나 여행하는 김에 다른 사람의 짐을 맡아 나른다면 어떨까. 이런 수하물 배송 매칭 서비스가 카고2셰어(Cargo2share)다.

이 서비스의 구조는 간단하다. 웹사이트에서 여행자를 검색하고 이메일이나 전화로 연락한다. 여행자 수하물을 맡기고 나면 여행자는 비행기에 맡은 짐을 싣는다. 현지에 있는 친구나 지인에게 전달하면 끝난다. 물론 짐을 맡길 때 대가는 현금으로 짐을 전달할 때 지불한다. 금액은 웹사이트에 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과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





카고2셰어는 웹사이트를 통해 맡긴 사람의 운항 스케줄은 물론 수하물을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전 세계 노선을 통해 운송업체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짐을 보낼 수 있으며 손으로 직접 운반해 안전하다는 것이다.

물론 위험물 운반이 신경 쓰일 수 있지만 카고2셰어는 의뢰를 금지하는 위험물로 폭발 우려가 있는 것이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짐은 보안 검사를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의뢰할 수 없다고 기재되어 있다.





짐을 보내려면 자신의 비행 스케줄을 등록한 사람을 검색하고 일정과 목적지가 같은 사람을 먼저 찾아야 한다. 또 출발지와 목적지, 갖고 갈 수 있는 짐 무게나 종류 같은 정보를 기재해야 한다. 여행자를 검색할 때에는 일시와 운반한 짐 무게, 짐 크기 등에 따라 필터링해서 검색할 수 있다. 계정을 만들어 로그인하면 메시지나 요청한 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서로 교환할 수도 있다.

멋진 아이디어를 담은 서비스지만 일반 여행도 일정이 지연될 수도 있고 운송업체가 아닌 개인에게 의뢰하는 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도 있을 수 있다. 또 대가를 서로 현금으로 교환하는 것 역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하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멋진 서비스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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