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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로 시각장애인 지도를…
  • 윤신철 칼럼니스트
  • 승인 2016.03.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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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는 건축이나 요리 심지어 우주까지 다양한 활용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런데 점자나 요철을 3D프린터로 출력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지도(Tactual Map)를 만드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조셉콘트레이닝센터(Joseph Kohn Training Center)는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직업 기술을 알려주는 주립 시설이다. 시설 내 지도는 600×900mm 크기로 거대한 오래된 나무 재질로 만들었다. 교실이나 계단 같은 시설물에 손으로 조각한 점자와 나무 조각을 이용해 배치한 것. 하지만 이 지도는 벽에 고정시킨 상태여서 학생들은 3층 건물 내부 구조를 모두 기억해야 했다.

이에 따라 러트거스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연구하고 있는 학생들이 3D프린터를 이용한 지도를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했다. 이들은 학내 3D프린터와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시각장애인용 촉지도 데이터를 만들었다. 조셉콘트레이닝센터 내에 있는 오래된 나무 촉지도는 건물을 3등분한 지도를 한 장에 정리한 것이다. 하지만 3D프린터로 만든 촉지도는 모든 층을 다른 파트로 나눴다. 지도 크기는 소형 바인더에 보관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휴대할 수 있는 건 물론이다.





이 지도에는 조셉콘트레이닝센터 건물의 모든 시설이 담겨 있다. 방마다 다른 기호를 사용하며 남자 화장실은 동그라미, 여성 화장실은 삼각형, 엘리베이터는 사각형, 계단은 가로 등 시각장애인이 지도를 접하면 어떤 장소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각장애인용 촉지도는 1880년대부터 존재해왔다. 하지만 대부분 큰 종이 한 장에 양각 인쇄를 하고 요철을 붙인 형태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3D프린터 지도의 장점은 휴대성과 제작 속도, 내구성 3가지다. 물론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에 따라 지도 내용을 바꿀 수 있다는 것. 지도에 필요한 정보 데이터를 넣고 3D모델링 데이터를 생성한 다음 그냥 3D프린터로 보내면 손바닥 크기 지도를 출력할 수 있는 것.

연구팀은 장기적으로 도시 전체 지도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3D프린터로 도시 전체 지도를 만들게 되면 공사를 해서 도시 모습이 바뀌어도 디지털 데이터만 수정하면 지도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은 전 세계적으로 2억 8,500만 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3D프린터로 간편하게 지도를 만들 수 있게 된다면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 물론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신철 칼럼니스트  creact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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