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Graphene)은 세계에서 가장 얇지만 다이아몬드처럼 강하고 열전도 등도 좋은 소재다. 그래핀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이유는 탄소 원자와 결합해서 생긴 벌집 같은 구조를 하고 있어 시트 1장 두께는 원자 1개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 더 이상 얇아질 방법이 없는 것.

이런 그래핀을 소재로 한 종이접기 로봇이 이전에도 화제가 된 바 있지만(아래 동영상) 순수 그래핀 시트 자체를 접어서 변형시키는 건 지금까지 어려웠다고 한다. 원자와의 결합일 뿐이니 당연할 수 있다.



그런데 코넬대학 연구팀이 이런 그래핀 시트를 접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그래핀 시트에 0.5nm 두께의 이산화규소 글라스 레이어를 덧대었다. 이 층 덕분에 찢어지지 않은 채 접기 쉬워졌다고 한다. 연구팀은 그래핀 시트에 회로를 인쇄한 다음 입체 구조를 종이 접기처럼 접어주는 게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가 더 발전하면 작은 종이 접기 로봇이 탄생하게 될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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