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우주 기업인 블루오리진(Blue Origin)의 BE-3 로켓이 3번째 착륙 실험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로켓 내 온보드 영상을 통해 우주에서 내려다 본 지구를 지금까지보다 훨씬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영상 자체는 2번째 착륙에 성공할 당시와 거의 같다. 뉴셰퍼드(New Shepard) 우주선을 탑재한 BE-3 로켓은 로켓 회수에 실패한 첫 번째 발사에선 93.5km, 처음 착륙에 성공한 2번째는 100.5km 고도를 기록한 바 있다. 다음은 101.7km, 이번에는 103.8km까지 고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보통 고도 100km부터 우주라고 말한다.

온보드 카메라 영상은 지구를 비춘 뒤 지상에 귀환을 시작하면서 로켓에서 분리된 우주선이 낙하산을 펴는 장면 등을 담았다. BE-3 로켓은 지상 1.1km까지 하강한 뒤 로켓을 재점화하고 지상에 거의 도착할 때쯤 출력 조정을 통해 속도를 제어, 지난 착륙 성공 당시보다 훨씬 안정적인 착륙을 했다. 착륙 당시 속도는 7.7km/h였다.

블루오리진은 발사와 최고 고도 갱신, 로켓 수직 착륙 등을 동일 기체로 3번 연속 성공했다. 블루오리진은 오는 2018년 상업 우주 비행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루오리진은 2018년 상업 우주 비행을 시작하면 타사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공언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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