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4년 4월 윈도XP에 대한 지원 연장을 종료한 바 있다. 하지만 지원 종료 후 2년이 지난 2016년 4월 지금도 여전히 전 세계 PC 가운데 10%는 윈도XP를 사용 중이라고 한다.

물론 윈도XP용 소프트웨어 지원이 중단되면서 윈도XP의 점유율은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인 드롭박스가 윈도XP용 데스크톱 응용 프로그램 지원 종료를 발표했다.

드롭박스는 PC나 모바일 단말용 응용 프로그램과 웹브라우저에서 파일을 다룰 수 있지만 윈도XP에서 드롭박스 데스크톱 앱을 사용하면 올해 6월 26일 이후부터는 앱에서 드롭박스닷컴에서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없게 될 뿐 아니라 기존 계정에 로그인하거나 새로운 계정을 만드는 것도 정지된다.





또 올해 8월 29일 이후부터 드롭박스 데스크톱 앱은 윈도XP를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 이 때부터는 윈도XP와 연결된 모든 드롭박스 계정은 자동으로 로그아웃 상태가 된다. 물론 계정 자체가 바뀌는 건 아니다. 브라우저 버전이나 윈도XP 이외의 호환 PC, 모바일 단말 앱에서는 기존 계정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드롭박스는 윈도XP 사용자에게 마이크로소프트의 업그레이드 절차에 따라 운영체제를 윈도 비스타나 7, 8, 10 등으로 업데이트할 걸 권하고 있다. 드롭박스는 윈도XP 지원 종료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새로운 기능과 뛰어난 성능, 강화된 보안을 제공하는 최신 버전을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최신 버전은 이전 운영체제에 대한 대응을 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4년 4월 윈도XP 지원을 종료한 만큼 드롭박스에도 새로운 서비스를 차질 없이 적용하려면 윈도XP 버전 드롭박스 앱 지원을 종료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