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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의 망령이 됐던 우주복 위성
  • 한종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5.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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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2월 3일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우주비행사가 선외 활동을 하던 중 오래된 러시아제 우주복 한 세트가 지구 저궤도도 방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우주복은 이미 수명이 지난 것이었다. 보통 대기권에서 소각됐을 터. 하지만 러시아 학생들의 제안으로 이 우주복은 소각하는 대신 내부에 있는 배터리 3개와 통신 장비, 센서 등을 이용해 인공위성 역할을 하는 수트셋(SuitSat)으로 개조됐다.

목적은 우주복 냉각 장치를 끄면 내부 환경이 어떻게 될지 또 통신은 대기권에 돌입할 때까지 정상적으로 계속되는지, 배터리는 생명유지장치가 끝날 때까지 문제가 없는지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내장 배터리가 지속되는 동안 상태 정보를 지상으로 계속 송신하겠다는 계획인 것.

방출된 수트셋은 90분에 지구를 한 바퀴 간격으로 궤도를 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마추어 무선기기에서도 쉽게 전파를 선택할 수 있는 등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지구를 두 바퀴 정도 돈 이후 배터리 출력이 불안정해지기 시작했고 지상은커녕 다른 인공위성에서도 전파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원인은 온도 저하로 인해 리튬이온 배터리가 동결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수트셋은 그대로 궤도상에서 우주의 유령이 되어버렸다. 물론 이 유령은 지난 2006년 9월 7일 대기권에 재돌입, 불타버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_elh380Miw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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