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오는 자동차를 보면 자동으로 차간 거리 유지를 해주거나 일정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등 스마트한 기능을 부분 적용한다. 물론 이런 기능이 노리는 최종 목적지는 완전 자율주행. 현재 나온 기능도 교통사고를 줄여주는 동시에 안전 운행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딩고(Dingo)는 자전거 라이딩을 할 때 이런 스마트함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안전 거리를 유지할 수 있게 알람을 해주거나 현재 속도를 표시해준다.

자전거는 보통 그룹 라이딩을 자주 한다. 이 때 문제는 안전 거리 유지나 함께 라이딩을 즐기는 팀원을 챙겨야 하고 이렇게 하려면 속도 체크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딩고는 비콘(Beacon)을 기반으로 한 기기다. 비콘은 블루투스 LE를 바탕으로 한 근거리 통신 기술. 딩고는 위치 인식과 통신 기술을 이용해 그룹 라이딩을 할 때 불안하게 느낄 만한 환경을 개선해준다.





본체 위쪽에 있는 LED를 이용하면 안전거리 유지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가는 라이더와의 거리에 따라 LED 색상이 변하는 것. 예를 들어 안전하면 초록색, 주의가 필요하면 주황색, 위험하면 빨간색으로 바뀌는 등 시각적으로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제품은 그 뿐 아니라 속도와 주행거리, 현재시간과 배터리 잔량 같은 것도 알려준다. 라이딩을 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헤드라이트 기능을 곁들여 야간이나 안개 혹은 비오는 날에 활용도를 높였다.







딩고는 본체를 자전거 상단에 거치한 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한다. 전용앱인 딩고팸을 설치하면 고유키를 입력, 인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 다음 앱을 이용해 그룹을 생성하면 된다. 위치를 공유해야 하는 만큼 스마트폰 GPS를 모두 켜고 그룹에 접속하면 간편하게 라이딩 그룹을 설정할 수 있다.

이제 목적지와 목표 거리 같은 세부 항목을 설정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라이딩을 즐기면 된다. 딩고는 모든 구성원의 위치를 파악해준다. 이를 통해 안전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라이딩을 할 수 있게 돕는다. 딩고를 이용하면 팀원 위치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만큼 라이딩 중 굳이 뒤돌아 보면서 팀원 위치를 파악할 필요가 없다. 지도상에 팀원 위치가 모두 나오기 때문.





또 다른 장점 가운데 하나는 그룹 라이딩을 한다면 게임이나 이벤트 같은 걸 설정할 수도 있다. 목적지까지 제한 시간에 들어오거나 등수를 매길 수도 있다. 초대장을 보내 그룹 라이딩 참석 여부를 관리할 수 있는 건 물론이다. 이미 즐긴 그룹 라이딩 정보, 그러니까 언제 어디에서 누구와 그룹 라이딩을 했는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본체 크기는 60×60×15mm, 무게는 80g이다. 재질은 고릴라글라스4를 곁들인 강화 글라스에 금속과 플라스틱을 곁들였다. 라이딩용인 만큼 IP65 방수를 지원하며 내부에는 비콘과 가속도 센서 모듈을 탑재했다. 전원은 수은 건전지를 이용한다.

이 제품은 국내 스타트업인 티엔솔루션즈가 개발한 것으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와디즈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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