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인 스페이스X는 2년 뒤 화성에 무인 우주선을 보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재미있는 정보를 하나 공개했다. 이 기업이 개발한 로켓 이용 가격표가 그것.

스페이스X는 팔콘9(Falcon 9)와 팔콘 헤비(Falcon Heavy) 로켓을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가 공개한 이들 로켓을 이용할 때의 가격표를 보면 팔콘9는 6,200만 달러(한화 705억원대), 팔콘 헤비는 9,000만 달러(한화 1,024억원대)다.

스페이스X는 로켓을 재사용해 우주 개발 비용 절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수많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로켓의 해상 재착륙에 성공한 것도 이 기업의 목표를 잘 보여주고 있다.





스페이스X가 공개한 로켓 발사 비용에는 이들 로켓의 탑재 가능한 무게도 함께 나와 있다. 지구 저궤도(low earth ordit)의 경우 팔콘9는 22,800kg, 팔콘 헤비는 5,4400kg이다. 물론 화성까지 간다고 하면 탑재량은 각각 4,020kg, 1,3600kg으로 줄어든다.

로켓 비용 자체가 저렴해졌다고 해도 아직까지 대중화를 생각할 수 있는 단계는 물론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한 표는 더 이상 로켓이 꿈같은 얘기가 아니라 상품으로 얼마든지 판매될 수 있는 수준에 와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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