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5(Grand Theft Auto V)는 전 세계적으로 6,00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게임이다. 이런 GTA5에 구글 자동운전 차량이 등장했다. 자동 운전 차량이 인간을 대신해 운전하면 안전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GTA5에 등장한 구글 자동운전 차량은 폭주하면서 사람을 치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임 속 구글 자동운전 차량을 보면 차량 내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다. 번호판에는 구글이라고 적혀 있다. 운전자를 태우지 않고 전자동 운전으로 주차장을 돌아다니거나 보도를 폭주, 행인을 치기도 한다. 빨간불이 들어오면 적당한 차간 거리를 두고 안전하게 정차해야 정상이지만 속도를 줄이지 않고 신호 대기 차량에 부딪혀 버린다. 또 고속도로를 역주행해 다른 차량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한다.

물론 이 영상 속 구글 자동운전 차량은 실제로 GTA5에 구현된 게 아니라 영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구글 자동운전 차량이 GTA5에 이런 식으로 등장한다면 게임을 즐기는 데에도 상당한 지장이 생길 듯하다.

자동운전 차량에 대해선 세계 최대 투자 회사 가운데 하나인 버크셔해서웨이의 CEO 워런 버핏은 “자동차의 안전성을 높이는 건 매우 사회적 행동”이라면서도 “자동 운전 차량이 등장해 자동차 사고가 없어지면 자동차 보험의 필요성이 없어져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과 비교해 자동차의 안전성은 높아졌지만 자동운전 차량이 운전자의 안전성을 크게 높인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자동 운전 차량이 등장하게 되면 운전 안전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자동차 보험이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또 구글은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자동 운전 차량에 관한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아트와 구글은 크라이슬러 퍼시피카(Chrysler Pacifica)라는 미니밴에 자동운전 기술을 탑재, 100대 한정으로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GM과의 협력도 모색했지만 자동운전 기술과 데이터 소유권에 대한 동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NrPeC1ez-M4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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