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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에 뜨는 혈액 운송 드론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수혈용 혈액 수송에 드론을 활용하려는 계획이 진행 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스타트업인 지프라인(Zipline)은 올해 안에 UPS와 백신 판매 업체인 Gavi와 공동으로 르완다에서 드론을 이용해 의약품을 전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자동 조종하는 드론 15대를 허브에서 발사해 르완다 서부 곳곳에 배치된 의료시설 21곳에 매일 150회 배송을 하려는 것이다.

지프라인은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자사 드론을 설계, 제조, 테스트하고 있다. 드론을 새총처럼 발사대에서 로프를 이용해 발사하거나 기름종이로 만든 낙하산 등 간단한 부품만 이용해보는 등 다양한 외형을 시제품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런 저기술 적용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단순화하려는 것이다. 탑재하는 캐리어와 낙하산 제조비용은 50센트 정도에 불과하며 한 번 사용하면 폐기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지프라인 측은 이상적인 날씨만을 기대할 수 없어 예기치 않게 드론이 추락할 수도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고정익 드론을 선택했다면서 동시에 언제든 운용할 수 있는 드론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르완다는 국내 도로 중 75%가 포장되어 있지 않다. 우기에는 자주 침수된다. 트럭과 오토바이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다. 드론의 가치가 더 빛을 발할 수 있다. 또 오토바이 배송보다 가격이나 시간 모두 단축할 수 있다. 지프라인 측은 미래에는 허브를 증설하면 배송 대상을 전체 인구인 1,100만 명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사나 간호사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물자를 요청하면 드론 조종사는 물품을 상자에 담아 동체에 싣는다.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을 이용해 비행 계획을 설정하는 건 물론이다. 전기모터 2개를 갖춘 드론은 유압식 투석기를 이용해 이륙하고 설정에 따라 GPS 좌표를 따라 자동 비행한다. 100km/h 가까운 속도로 날아가 목적지에 가면 13m 상공까지 하강, 적재물을 투하한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풍속 등을 계산해 자동차 4대분 주차공간 상당 크기 목표 공간에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한다.





지프라인이 주력하려는 분야는 수혈용 혈액 수송이다. 아프리카에선 임산부의 사망 원인 중 출산 후 출혈이 많은 데 이에 대한 치료도 주 목적 가운데 하나다. 전기 공급이 불규칙한 지역에선 혈액을 저장해두기도 어려운 만큼 지역마다 혈액이나 약물을 오랫동안 저장하지 못하고 폐기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한곳에 집중 보관했다가 배송하겠다는 것이다.





지프라인 외에도 구글 역시 프로젝트 윙을 재해 지원 물자에 활용하려고 하거나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역시 백신 수송 드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드론의 인도적 활용은 전쟁이나 감시 같은 것보다 기술이 퍼지는 데 훨씬 효과적이기도 하다. 드론이 폭탄을 투하해 생명을 빼앗는 것보다 혈액을 투하해 생명을 구하는 것이다. 그 뿐 아니라 르완다처럼 규제가 적고 영공도 복잡하지 않은 국가에서 테스트가 이뤄지면 배송 기술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운송 기술은 복잡한 관리나 법규 문제를 안고 있는 선진국보다 오히려 규제가 적은 아프리카가 더 제격인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4eQxvynB-c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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