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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키보드는 왜 1단을 늘렸을까




롤리키보드 2(Rolly Keyboard 2. 모델명 KBB-710)는 재미있는 컨셉트를 내건 블루투스 키보드다. 두루마리처럼 둘둘 말아뒀다가 필요할 땐 펼쳐서 쓰는 것. 첫 제품은 지난해 선보였다. 2번째 모델은 어떤 게 바뀌었을까. 첫 모델이 아이디어나 컨셉트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제품은 다듬는 쪽이 아닐까 싶다.

4단이 5단 되자 변태 가고 표준 왔다’=달라진 가장 큰 차이는 한 눈에 봐도 안다. 롤리키보드2는 5단, 그러니까 5번 접는다. 지난 모델은 잘 알려진 것처럼 4단이었다. 1단이 더 늘러나서 달라진 점은 옆면이 사각형에서 오각형이 됐다는 것만 있는 건 물론 아니다. 당연히 한 줄이 더 늘었다는 얘기이니 기존 모델에서 불편했던 키 배열 문제가 해결됐다는 얘기일 터.





실제로 이 제품은 펼치면 키 개수는 69개. 표준 배열을 갖추고 있다. 전작의 경우 키 개수는 49개. 롤리키보드 1에는 펑션키가 없었다. 숫자키를 누르려면 Fn 키를 조합해서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롤리키보드 2는 그럴 필요가 없다. F1부터 F12까지 펑션키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 어엿한 표준 배열이기 때문. 숫자나 특수문자 같은 걸 입력할 때에도 여러 키를 조합할 필요가 없어졌으니 당연히 이전 모델보다 쾌적한 타이핑을 기대할 수 있는 건 물론이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일반 노트북을 사용할 때와 같은 쾌적함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자판 크기 자체는 조금 작다고 느낄 수 있지만 휴대성과의 적절한 타협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덮개 겉면에는 라벨 같은 게 하나 붙어 있는데 오픈 탭(open tab)이라고 부른다. 롤리키보드는 평소에는 둘둘 접어서 말아둔다. 사용할 때에는 오픈 탭만 잡아 당기면 손쉽게 접힌 상태에서 키보드를 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작지만 편의성을 높인 눈에 띄는 배려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 제품은 한 번 페어링을 해두면 그 다음부터는 펼치기만 하면 곧바로 자동 페어링된다. 전원 버튼이 따로 없는 것이다. 펼치면 전원이 켜진다. 편의성 면에서 좋을 뿐 아니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접어두기만 해도 쓸데없는 전력 소비를 막을 수 있어 좋다. 참고로 이 제품은 AAA 건전지 1개를 이용한다. LG전자에 따르면 AAA 건전지 1개면 3.5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펼치면 왼쪽 위에 위치한 상태표시 LED에 파란색 불빛이 들어오면서 연결 상태를 알려준다. 물론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Fn과 스페이스바를 함께 누르면 된다. 또 이전 모델의 경우 2대까지 멀티 페어링을 지원하는데 이 제품은 3대까지 연결할 수 있다. 자판 오른쪽에 줄지어 멀티 페어링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연결 블루투스 기기를 전환하려면 1∼3번까지 버튼을 3초 이상 길게 누르고 있기만 하면 된다. 버튼 한 번에 간편하게 기기 전환을 할 수 있는 것. 연결 인터페이스는 블루투스 3.0을 이용한다.





키보드 위쪽에는 거치대도 있다. 양쪽으로 거치대를 펼친 다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올려놓고 사용하면 된다. 이 제품은 4인치가 넘는 스마트폰을 세로 거치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케이스를 끼운 채 아이폰6을 세로 방향으로 세워둬도 이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참고로 롤리키보드2는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제품이면 연결할 수 있는 만큼 안드로이드나 iOS, 맥이나 윈도 등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모두 연결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가방에 넣어뒀다가 써도 부담이 없다. 키보드 방식이야 전작과 마찬가지로 펜타그래프다. 어차피 모바일 제품이다. 쾌적함과 휴대성의 적절한 분배가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키감이나 타이핑 자체도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다. 크기는 274×31.7×30.7mm, 무게는 건전지를 포함해 161g이다.





롤리키보드 2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물론 앞서 설명한 세세한 것도 있지만 역시 자판 배열 자체가 변태에서 정상으로 되돌아왔다는 게 아닐까 싶다. Fn에 Shift 등 이것저것 동시에 눌러야 할 필요가 없다. 휴대성이나 두루마리처럼 말았다 필요할 때 펼친다는 아이디어는 그대로 유지한 채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얘기할 수 있는 이유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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