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한 고속도로에 텍스트 앤 드라이브(Text and Drive)라는 간판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말하자면 운전 중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위험성을 알려주는 광고인 것. 간판을 건 기업(Wathan Funeral Home)은 가상 장례식장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사고 통계를 보여주면서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시보드와 앞유리에 장착한 스마트폰용 마운트가 많다. 구글맵 같은 앱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다만 이렇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운전 중 이메일이나 SMS 같은 메시지가 오면 무심코 회신을 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간판은 운전 중에는 스마트폰 조작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꾸준히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광고는 이를 역발상으로 삼은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가상 장례식장 사이트에 들어가면 일반 장례식장처럼 환영한다면서 여기에 온 건 광고를 봤기 때문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어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2013∼2015년 사이 3년 연속으로 전방을 주시하지 않은 사고 사망자가 음주운전을 상회하고 있다면서 이 중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 사용 중 사고로 사망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운전자 뿐 아니라 동승자, 무관한 보행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k4Phy4IywQ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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