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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전무한 오지…오프로드車가 구조신호를?




모바일 회선을 사용할 수 없는 장소에서 문제가 생겨 도움을 요청하려면 난감하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생명의 위험과도 직결될 수 있다. 험로도 거뜬하게 주파할 수 있는 4륜 구동 차량인 도요타의 랜드크루저를 이용해 매시 네트워크를 만들고 긴급 신호를 보내 모바일 네트워크를 만들려는 실험이 이뤄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호주는 전체 토지 중 65% 이상에선 여전히 휴대전화 같은 모바일 네트워크를 일체 사용할 수 없다. 네트워크만 따지면 미개지인 것. 이렇게 네트워크가 안 되는 전체 면적은 유럽 전체보다 넓다. 이런 사막이나 황무지, 산악지대를 여행하면 누구와도 연락을 취할 수 없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만일 이런 곳에서 자동차가 고장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랜드크루저 긴급 네트워크(LandCruiser Emergency Network)는 바로 이런 네트워크 미개지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응급망을 구축하려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된 이유는 호주 사막지대 아웃백 같은 지역에선 랜드크루저의 점유율이 90% 이상에 이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랜드크루저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곳이 호주라고 한다.

물론 뛰어난 주파 능력과 내구성을 갖췄다고 해도 사고나 고장 위험이 제로일 수는 없다. 랜드크루저 긴급 네트워크는 도요타와 호주 플린더스대학이 공동 개발한 것이다.





원통형 캡슐 형태로 생긴 랜드크루저 긴급 네트워크용 유닛을 차량 유리창에 부착하고 전원 플러그만 꽂으면 된다. 이 캡슐은 와이파이와 UHF 전파를 송수신할 수 있는 네트워크 단말이다. 긴급 구조 신호를 내보낼 수 있어 반경 25km 이내를 주행 중인 다른 랜드크루저 긴급 네트워크 단말이 신호를 잡을 수 있게 해준다. 신호를 잡으면 다시 반경 25km 범위로 보낸다. 위치 정보 태그를 곁들인 이 긴급 신호는 랜드크루저를 통해 몇 차례씩 마치 릴레이처럼 전파를 타게 되는 것이다.

이런 긴급 신호 메시지는 가장 가까운 구조본부로 보내진다. 구조 헬기는 위치 정보 태그를 바탕으로 문제가 발생한 곳까지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도요타와 플린더스대학 측은 단말 10대를 이용해 랜드크루저 긴급 네트워크를 이용한 매시 네트워크 구축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K9wmGYBqRI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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