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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가 3시간 동안 국가 인터넷을 막은 이유




시험 답안지를 학생들이 부정 입수하는 사기 행위를 막기 위해 이라크 정부가 시험 기간 동안 국가 전체에서 인터넷 연결을 막았다고 한다.

이 같은 내용은 전 세계 인터넷 통신 연결 정보를 제공하는 DYN리서치(DYN research)에 의해 밝혀진 것. 이에 따르면 이라크 내에서 인터넷이 단절된 건 5월 14∼16일까지 3일이다. DYN리서치가 이라크 내 인터넷 연결 상태를 추적한 결과 단절 시간은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단 3시간이었다고 한다. 이라크 정부는 지난 6월 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시험 기간에도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번 네트워크 단절은 이라크 인터넷 공급자인 어스링크(EarthLink)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발표하고 다른 업체도 동의하는 형태로 진행된 것이다. 인터넷을 단절시킨 이유는 이라크 전국에서 열리는 공통 시험 해답이 유출되는 걸 막기 위해서다.

https://twitter.com/DynResearch/status/732187928684859392

이라크에선 전국 공통 시험을 진행할 때 학생들에게 돈을 받은 교사가 시험지 답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행위가 통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해답을 입수한 학생은 인터넷을 이용해 해답지를 이라크 전역에 유료로 팔고 있다는 것.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인터넷을 막은 시간대에는 교사가 시험 문제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이 시간대에 인터넷 연결을 막으면 해답지가 외부로 유출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라크 통신부는 과거에도 정치적 이유로 이라크 국내 인터넷 업체에게 인터넷 연결 단절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건에 대해선 공식 논평을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학생들의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전국에서 일제히 인터넷을 끊어버리는 건 인터넷에 대한 자유를 막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영리기관인 액세스나우(Access Now)는 이라크 같은 불안정한 국가에서 인터넷을 끊어버리는 건 정말 무서운 일이라면서 미디어와 통신과 관련한 많은 활동을 멈추게 해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국토 전체에서 인터넷 단절 조치를 하는 국가가 이라크 하나는 아니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지난 2014년 대학 입시 시험 당일 인터넷 연결을 끊었다. 올해 2월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산업 시험 중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휴대전화 통신을 4시간 동안 단절시킨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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