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크립트(TeslaCrypt)는 게임 저장 데이터나 사용자 프로필을 암호화하고 암호화를 해제하려면 대신 몸값을 지불하라는 요구를 하는 랜섬웨어다. 지난 3월 발견된 이 랜섬웨어는 콜오브듀티나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 같은 유명 게임을 대상으로 삼아왔다. 그런데 테슬라크립트 개발자가 암호화키를 공개하면서 보안 기업인 ESET가 해독 도구를 공개해 사실상 활동이 끝나게 됐다.

테슬라크립트는 사용자 PC를 감염시키면 PC에 저장되어 있던 게임 관련 데이터를 암호화한다. 해제하려는 돈을 내라고 요구한다. ESET 측에 따르면 테슬라크립트 개발자가 올해 이 랜섬웨어의 활동을 멈추게 하려는 걸 알게 됐고 몸값 지불에 사용하는 사이트에 있는 채팅을 통해 익명으로 해독용 마스터키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테슬라크립트 개발자는 ESET 측 보안 연구원의 요구에 따라 해독용 마스터키를 공개했다. 몸값을 지불해야 하는 사이트에 있는 스크린샷에는 해독용 마스터키와 함께 미안하다는 말이 쓰여 있다.





암호 해독용 키를 받은 ESET 측은 테슬라크립트에 의해 암호화된 파일을 해독하는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공개된 해독 도구를 이용하면 테슬라크립트에 의해 암호화된 파일을 해독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신철 칼럼니스트  creact17@gmail.com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