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할 때 반응 속도가 느린 컨트롤러를 이용하면 능력과 관계없이 높은 점수를 취하는 게 어려워진다. 우팅원(Wooting one)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아날로그 키보드다. 이 제품은 키 스트로크 깊이까지 정확하게 인식해 게임 캐릭터 움직임을 더 세밀하게 조작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제품은 언뜻 보면 평범한 키보드와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 키 자체가 다르다. 모든 키는 손가락을 누를 상태를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 일반 키보드는 누르거나 혹은 떼거나 둘 중 하나지만 이 제품은 0∼100%까지 강도를 감지할 수 있는 것.







이런 세밀한 감도 측정 덕에 레이싱 같은 게임에선 일반 키보드가 재현할 수 없는 세밀한 컨트롤이 가능하다. FPS 게임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여서 세밀하게 조절해 몰래 헤드샷을 쏠 수도 있다. 워크래프트 같은 MOBA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다.

https://www.youtube.com/watch?v=tHE6yFdoicY

이 제품이 깊이를 감지할 수 있는 건 아날로그 모드를 선택할 경우다. 디지털 모드로 전환해 버튼 상태를 일반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할 수도 있다. 디지털 모드로 전환하면 여느 제품과 마찬가지로 일반 타이핑도 문제 없이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체리 MX 키 스위치를 채택했으며 타이핑 내구성 횟수는 1,000만 회다. 당연히 모든 키는 교환 가능하다. 키캡을 분리하면 축이 노출되는데 축 자체도 원하는 위치에 사용자 정의할 수 있어 원하는 위치에서 키를 이용할 수 있다. 키마다 백라이트 설정도 지원한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DHcEW389Gc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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