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빠르게 PC를 원격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인 팀뷰어(TeamViewer)를 부정 사용해 마음대로 아마존 등에서 쇼핑을 하는 사건에 대해 개발사가 보안을 강화한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팀뷰어는 원격지에서 PC나 안드로이드 단말 등을 마치 눈 앞에 있는 것처럼 원격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다루기 쉽다는 장점 덕에 전 세계에 있는 기기 10억 대에 설치되어 있으며 매일 75만 개에 이르는 새로운 아이디가 생성되고 있다. 기업에서도 인기가 높은 소프트웨어인 건 물론이다.

하지만 그만큼 악용될 여지도 있다. 팀뷰어 계정에 침입해 PC를 악용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팀뷰어 측에 따르면 이런 사건이 일어난 원인은 팀뷰어 자체의 취약점이 아니라 지난 5월 발생한 6억 4,200만 건에 이르는 계정 정보 유출의 영향이라고 한다.

다만 팀뷰어 측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사항인 만큼 앞으로 처음 팀뷰어 계정에 로그인하는 단말에 대해선 별도 이메일로 승인하는 2단계 인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용자가 지금까지 사용한 적이 없는 위치에서 접근하는 등 팀뷰어 계정이 위협에 노출될 우려가 발생하면 암호 재설정 알림을 보내는 방법도 도입한다.

한편 팀뷰어는 지난 6월 1일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지만 이는 디도스 공격 탓으로 이미 대응을 끝낸 상태다. 또 이 건은 계정 해킹과는 무관하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AcJ4SDxhDo&index=1&list=PLYvl6So5EtRe3qEvQUQcE2yQp-KPwcrPE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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