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선보인 퀵차지(Quick Charge) 기술은 스마트폰 배터리를 35분 가량이면 80%까지 충전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미디어텍이 이보다 더 빠르게 20분 만에 배터리를 7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급속 충전 표준인 펌프 익스프레스 3.0(Pump Express 3.0)을 발표했다.

펌프 익스프레스 3.0은 20분이면 스마트폰 배터리를 처음부터 7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규격. 7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경쟁사와 비교해보면 경쟁 제품은 70%가 되는 데 40분이 필요했다고 한다. 반면 펌프 익스프레스 3.0을 이용하면 5분 충전하면 4시간 통화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기존 충전 표준은 발열이 걸림돌이었던 탓에 급속 충전 속도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펌프 익스프레스 3.0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충전 제어 회로를 거치지 않고 어댑터에서 직접 배터리로 전류를 흘릴 수 있도록 해 기존 발열 문제를 극복했다고 한다.

미디어텍은 이런 급속 충전 방식을 다이렉트 차징(Direct Charging)이라고 명명했다. 이 방식은 USB 타입C 커넥터와 케이블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미디어텍은 발열 없이 급속 충전을 가능하게 했을 뿐 아니라 양방향 통신 기능 등 20개 이상 단말 보호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펌프 익스프레스 3.0은 올해 말까지 미디어텍의 SiC인 헤일로 P20(Helio P20)을 탑재한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헤일로 P20은 소니와 레노버, 화웨이, 메이주 등이 탑재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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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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