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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놀라운 12년간 총기 사망자 수
  • 정희용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6.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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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2일 새벽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한 나이트클럽에서 남성이 총을 난사, 5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밤에는 같은 올랜도의 한 공연장에서는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가 사인회 도중 한 남성의 총격 탓에 목숨을 잃었다.

이렇게 미국 내에선 총기 사고로 인한 사망 보도를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런데 지난 2001년부터 2013년까지 12년 동안 데이터를 보면 총으로 사망한 미국인 수가 에이즈나 불법 약물 과다 복용,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내 전쟁 사망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한다.

이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와 질병관리예방센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 정보를 정리한 결과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것으로 데이터 집계 기간은 2001∼2013년인 만큼 12일 사망한 희생자 50명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총 피해자 수를 보면 해마다 소폭 증가해 2013년 한 해만 3만 3,000명이며 12년 동안 총 피해자는 35만 명에 달한다. 여기에는 총으로 인한 직접 사망자 외에 총기 자살과 정비 중 사고로 사망한 사람 등 총으로 인한 피해자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12일 발생한 나이트클럽 난사 사건을 일으킨 범인은 IS 신봉자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테러라고 부를 수 있는 사건은 상당히 드물다. 2001년 9월 11일 동시 다발 테러 사건이 일어나 3,025명이 사망했지만 같은 해에는 이보다 10배에 가까운 사람이 테러와는 무관하게 총으로 목숨을 잃었다.

반면 다른 분야를 보면 먼저 전쟁. 2001년부터 아프가니스탄 분쟁, 2003년부터 이란 전쟁이 시작되면서 12년 동안 6,863명이 사망했다. 또 에이즈의 경우 80년대부터 미국인 사이에 널리 퍼졌지만 감염 경로나 방지 수단이 알려지면서 사망자 수는 줄어들었다. 12년 동안 사망자는 많게 잡으면 2만 명 미만이다. 불법 약물 과다 복용의 경우 2012년 기준으로 1만 1,000명이다. 같은 해 총기 사망자 수가 3만 3,000명이었으니 3배 가량 차이가 나지만 불법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0년 이후 증가세에 있다.

다음은 교통사고다. 앞서 소개한 4가지 분야의 사망자 수를 모두 합해도 총 사망자 수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06년 4만 4,000명에 달하는 등 총 사망자 수를 압도한다. 하지만 안전 대책을 실시한 결과 2006년부터 미국 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해 2013년에는 3만 3,000명으로 줄었다.

다만 미 정부가 교통사고나 에이즈 희생자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예산이나 시간을 들여 대책을 세우는 반면 총기에 대해선 기본적인 대책마저 게을리 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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