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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플랫폼 업데이트한 애플 “키워드는 통합·연속성”
애플이 6월 13일(한국시간 14일 오전 2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컨퍼런스인 WWDC(World Wide Developers Conference) 2016 행사를 열었다.

무대에 오른 애플 CEO 팀쿡은 얼마 전 일어난 플로리다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를 위해 묵념을 제안한 뒤 키노트를 시작했다. 그는 이번 WWDC가 27번째 행사라면서 5,000명이 넘는 참가자 뿐 아니라 수백만 명에 달하는 시청자가 동영상으로 이 행사를 만나고 있다면 어느 때보다 성황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74개국에서 장학금을 통한 참가자가 350명이며 이 중에는 18세 미만도 120명이나 된다. 그는 가장 어린 참가자는 9살 소녀라면서 어제 만나봤지만 좋은 개발자라고 소개했다.

앱스토어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200만 개에 달하는 앱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1,300억에 달하는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는 것. 또 500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개발자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그는 이런 생태계가 맥과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와 애플TV 등이 세계를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워치OS “기존보다 7배 빨라졌다”=애플이 이 날 발표한 건 워치OS와 tvOS, 맥OS, iOS 등 자사의 근간이 되는 4가지 플랫폼이다. 첫 번째 소개한 제품은 워치OS 3(Watch OS3)이다. 무대에 오른 케빈 린치 애플 스마트워치 담당 부사장은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응답속도라며 이전 버전보다 속도가 7배나 빠르다고 밝혔다. 체감 성능은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능 향상은 속도에 국한된 게 아니라 앱에 액세스를 할 때에도 사이드 버튼을 이용해 곧바로 사용할 수 있어 훨씬 빠르게 느낄 수 있다. 앱 일부를 메모리에 저장하고 백그라운드 업데이트도 지원한다.

메시지 회신도 간단해졌다. 메시지가 오면 아래로 스크롤하고 스마트 답변 후보군이 나타나고 그대로 탭을 해서 회신할 수도 있다. 터치스크린에 쓴 필기를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스크라이블(Scribble) 기능도 추가했다. 스크라이블 기능은 영어 뿐 아니라 중국어도 지원한다.

페이스 역시 때와 장소에 따라 바꿀 수 있도록 변경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워치 페이스에는 뉴머럴스(Numerals)라고 불리는 활동량 워치 페이스도 추가했다. 또 버튼을 길게 누르면 911 등에 SOS 발신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이용할 수 있으며 미리 등록한 가족이나 긴급 연락처에 자동으로 연락할 수도 있다.

만일의 경우 긴급 연락처에 자동으로 연락에 위치를 알려주는 것. 그 뿐 아니라 사용자의 의 료 정보를 시계에 표시해주는 기능도 있다. 제이 블라닉 애플 피트니스&기술 디렉터는 이런 기능이 자주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만일의 경우에는 유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치OS3은 액티비티 셰어링(Activity Sharing)이라고 불리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은 피트니스 단말을 위한 것. 가족이나 친구 등과 운동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운동을 할 때 서로간의 동기 부여를 위한 것이다. 또 타사 앱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운동 정보 공유 뿐 아니라 공유한 사람들과 손쉽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휠체어 전용 모드도 지원한다. 휠체어 사용자는 정상인과는 다른 운동을 한다. 휠체어를 굴리는 것 자체도 팔에 대단한 부담이 가는 건 물론. 이에 따라 일반인과는 전혀 다른 모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브리드(Breathe)는 의학적으로 심호흡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이 기능을 앱으로 지원하는 것. 심호흡을 하면 앱이 관련 내용을 알려주는 한편 호흡 중 심박수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워치OS3은 올 가을 무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며 개발자 프리뷰는 발표 당일부터 제공된다.





tvOS “iOS로 로그인해도 OK”=이어 등장한 에디큐 애플 아이튠스 및 서비스 부사장은 tvOS를 소개했다. 그는 애플TV가 1,300개에 이르는 동영상 채널과 6,000개가 넘는 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뿐 아니라 폭스스포츠 Go(Fox Sports Go)와 몰로토프(Molotov), NBZ 2K,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모드, 스케치 파티(Sketch Party) 등이 추가되며 이를 즐길 수 있는 리모컨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 리모컨을 이용하면 아이폰처럼 조작할 수 있다. 음성 비서 기능인 시리(Siri)를 지원, 음성 제어도 할 수 있다. 시리를 이용하면 65만 건에 달하는 영화나 TV 프로그램, 유튜브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또 통합 인증(Single sign-on) 기능을 지원해 TV 시청을 훨씬 쾌적하게 할 수 있다. iOS로 로그인한다면 애플TV 리모컨을 이용해 서비스에 계정이나 비밀번호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이 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tvOS는 개발자 버전은 당일, 출시는 가을 예정이다.

OS10년 만에 이젠 맥OS라 불러다오”=이어 등장한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OSⅩ을 소개했다. 그는 OSⅩ이라는 명칭을 15년 이상 사용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OSⅩ는 맥OS(macOS)로 바꾼다고 밝혔다. 새로운 맥OS는 시에라(Sierra). 주목할 만한 새로운 기능은 오토-언락(auto-unlock). 작업 도중 잠깐 자리를 비우면 다시 암호를 입력해야 한다. 이 과정은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누군지 알고 있다면 간편하게 로그인, 작업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오토-언락은 이런 원활한 작업 연속성을 돕는 것이다.





또 유니버설 클립보드(Universal Clipboard)를 이용하면 iOS와 맥OS간 복사나 붙여넣기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또 아이클라우드(iCloud)에 저장해둔 문서는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다. 바탕화면에 이것저것 작업 중인 파일을 저장하는 것. 덕분에 모든 맥이나 아이폰에 바탕화면을 공유, 지속성 있는 작업 환경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단말, iOS 기기간에 바탕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것. 애플페이(Apple Pay)도 맥에 들여왔다. 사파리 브라우저를 이용하면 웹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뿐 아니라 이미 예상된 것처럼 시리도 맥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도크에 시리 아이콘을 추가한 것. 아이콘을 클릭하면 시리를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크레이그 부사장은 현장에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시리와 함께 만드는 데모를 진행하기도 했다. 시리가 검색한 결과를 그대로 프레젠테이션 자료에 드래그해서 옮기고 아이패드에서 애플 펜슬을 이용해 선을 그린 다음 이를 맥에 복사해 붙여넣기를 하는 등 새로운 기능을 이용해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원활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한 것이다. PIP(Picture in Picture) 기능을 통해 재생 중인 영상을 바탕화면에서 프레젠테이션 자료로 마음대로 옮길 수도 있다. 또 시리로 검색한 영화 검색 결과를 보고 애플페이로 티켓을 구입할 수도 있다. 맥OS 시에라는 개발자 버전은 7월, 정식 출시는 가을 예정이다.

iOS10 “똑똑해진 시리·홈킷 인사이드‘=다음 소개한 플랫폼은 iOS10이다. 잠금 화면에서 아이폰을 올리기만 해도 터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바뀐다. 잠금 화면에서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앱에서도 메시지 기능을 쓸 수 있다. 또 잠금 화면에서 카메라 접근도 할 수 있다.





시리도 업데이트했다. 타사 앱도 지원하는 만큼 메시지와 피트니스, 모바일 결제, VoIP 전화 등 다양한 앱에서 시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시리의 지능 자체도 높였다는 설명. 대화 중 날짜를 통해 일정을 확인해주고 다국어도 지원한다.

사진(Photos) 앱 역시 딥러닝을 이용해 사람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으며 얼굴 뿐 아니라 물건이나 장소, 장면 등을 인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진 라이브러리 전체를 네트워크화하고 추억별로 분류해서 나눌 수도 있다. 사람이나 여행 등 키워드에 따라 분류할 수도 있다. 원하는 키워드에 따라 가족 여행 같은 걸 그룹별로 모으면 자동으로 영상처럼 만들고 배경음악을 곁들일 수도 있다. 설정하면 폰트나 배경음악도 바뀌게 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영상은 애플TV에서도 즐길 수 있다.

지도 앱도 업데이트했다. 검색 결과에서 필터링을 따로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해산물 레스토랑만 따로 볼 수도 있는 것. 내비게이션 기능도 업데이트해 동적 뷰 기능을 탑재했고 실시간 교통 상황도 반영할 수 있다. 얼마나 혼잡한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카플레이도 지원한다. 애플맵은 개발자에게 공개, 타사 앱에 이용할 수 있다. 레스토랑 검색이나 예약, 귀가할 때에는 내비게이션까지 이런 모든 과정을 앱 내에서 처리할 수 있다. 우버나 레스토랑에서 비용 지불까지 가능한 것.

뮤직(Music) 앱도 기능을 끌어올렸다. 라이브러리에 있는 모든 걸 손쉽게 볼 수 있도록 했고 음악을 감상하면서 가사를 체크하는 기능도 곁들였다. 사용자 개개인에 특화된 재생 목록(For You) 기능도 만들 수 있다. 좋아하는 가수의 포스트를 확인하거나 인기 차트, 라디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또 뉴스(News) 앱도 정기 구독 기능을 이용해 잠금 화면을 통해서도 월스트리트저널 등 최신 뉴스를 볼 수 있다.





다음은 홈킷(HomeKit)이다. 홈킷에는 카메라와 도어락 등이 추가되는 등 제휴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애플은 iOS에 홈(Home) 앱을 추가해 앱만 실행하면 조명 설정 등을 손쉽게 iOS 기기로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미리 설정만 해두면 조명이나 블라인드를 치는 등 여러 작업을 처리하게 할 수 있다. 홈은 조명이나 보안, 냉난방 등을 iOS에서도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이패드나 아이폰은 물론 애플워치에서도 모두 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건 물론이다. 제어 센터에서도 곧바로 접근할 수 있고 잠금화면에서 도어락 카메라를 보고 대화 탭을 이용해 해제할 수도 있다.

다음으로 보이스콜 트랜스크립션(Voicecall Transcription)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을 때 해당 번호가 스팸인지 여부 등 관련 내용을 표시해주는 것이다. 중국 같은 곳에선 스팸 전화가 많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PERPpFWHnDM

iOS10은 또 리치 링크 기능을 지원한다. 메시지로 대화 중 동영상을 재생하거나 이모티콘도 업데이트해 기존보다 표시 크기가 3배가 됐다. 사진에 필기를 해서 보내거나 링크를 보내 메시지 상태에서 음악을 곧바로 재생할 수도 있다. 그 밖에 함께 공개한 아이메시지(iMessage) 앱에서도 애니메이션 이모티콘 등을 이용하는 한편 그룹 메시지 상태에서 배달 주문도 할 수 있다. 레스토랑 메뉴를 보고 주문,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아이메시지에서 처리할 수 있다.

iOS10은 이렇게 일련의 작업 과정을 앱 내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는 연속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iOS10은 그 밖에도 노트(Notes) 앱에 여러 명이 동시 편집을 할 수 있는 기능과 라이브포토(LivePhotos) 편집, 아이패드에서 사파리 분할 보기 같은 기능도 추가했다. iOS10은 퍼블릭 베타는 7월, 정식 출시는 가을 예정이다.





One More Thing “아이패드만 있으면 아이도 코딩을”=다시 무대로 돌아온 팀쿡 CEO는 애플의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위프트(Swift)를 설명했다. 그는 스위프트를 이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코딩을 할 수 있다면서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 온 아이패드(Swift Playground)를 소개했다. 아이패드만 있으면 누구나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를 이용하면 마치 퍼즐 같은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스위프트 코드와 프로그래밍 개념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것. 자녀를 위한 프로그래밍 학습 키트라고 할 수 있다. 물리엔진 프로그래밍까지 마치 게임을 하듯 배울 수도 있다. MIT가 개발한 스크래치나 스크래치 주니어의 애플 버전 격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팀쿡 CEO는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가 자녀의 학습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는 개발자 버전은 당일, 7월 공개 베타를 배포한 뒤 가을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 배포한다.

애플은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를 소개한 이후 개발자를 주제로 한 영상을 틀었다. 누구나 차세대 개발자가 될 수 있고 코딩은 두려운 일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물론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가 세상을 바꿀 도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cJAGqDYmW1o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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