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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리프트가 떠난 도시에서 일어난 변화
  • 윤신철 칼럼니스트
  • 승인 2016.06.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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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우버나 리프트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가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기존 택시보다 훨씬 이용하기 쉽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그런데 지난 5월초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주민 투표 결과 시내에서 영업 중인 우버와 리프트 운전자의 지문을 이용해 범죄 기록 검사를 실시하는 상황이 됐다. 이 결정에 대해 우버와 리프트 양사는 이 지역에서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단 상황을 다시 자세히 보면 5월 실시된 주민 투표에서 오스틴 시민 중 과반수인 56%가 우버와 리프트 운전자를 대상으로 지문을 이용한 범죄 기록 검사를 의무화하는 내용과 승객 승하차가 가능한 장소를 명확하게 하자는 내용을 지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우버와 리프트 양사는 독자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신원 조사도 충분히 엄격하다면서 반대 입장을 보였고 결국 이 지역 내에서의 서비스 제공을 일시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fCaZAmruTA4

미국 내에 널리 퍼진 차량 공유 서비스에 엄격한 잣대가 가해지는 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지만 운전자에 의한 폭행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 이런 이유 중에는 운전자가 우버나 리프트 직원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업무상 계약자이며 신변에 대한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오스틴 주민 투표는 이런 배경에서 이뤄진 것이다. 그런데 이후 오스턴 시내에선 외의라고 할 만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한다. 이 중 하나는 페이스북에 생긴 그룹(Arcade City Austin/Request a Ride)이다. 이 그룹은 우버와 리프트의 임시 철수가 발표된 직후부터 확산되며 3만 명이 넘는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자생적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가 생긴 것이다.

이 그룹은 차량 공유를 이용하려는 사람과 제공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페이스북 코멘트를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요청하면 운전자가 이를 받아들이는 구조다. 소개 페이지에는 이 서비스를 이용자가 운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픈마켓 플레이스라고 표현되어 있다.

지금은 전용 앱을 이용한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용자 대부분은 페이스북을 이용해 서비스를 쓰고 있다. 우버와 리프트 등은 성수기에 가격을 인상하지만 이 서비스는 이런 문제가 없다. 그 뿐 아니라 리프트는 도입했지만 우버는 얼마 전 제공을 시작한 예약 제도도 지원한다. 지불 방법도 운전자는 사전에 원하는 금액을 설정할 수 있고 반대로 이용자는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금액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와 이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P2P형 차량 공유 서비스인 셈이다.

오스틴 시내에는 우버와 리프트 외에 다른 차량 공유 서비스가 시작되는 상황이 됐다. 그 뿐 아니라 차량 1대를 여러 명이 공유하는 카셰어링 서비스도 있어 서비스는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서비스 업체인 집카(Zipcar) 같은 경우에도 도심에 거주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가입요금 할인 서비스와 자동차 이용 요금 자체를 훨씬 저렴하게 해 사용자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오스틴에선 우버와 리프트의 이탈 사태가 벌어졌지만 이곳은 덴버,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내 다른 7개 도시와 함께 미 정부로부터 5,000만 달러 예산을 받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최종 후보지다. 이 계획은 우버와 리프트 같은 서비스를 활용해 새로운 도시 교통을 모색하는 게 목적이었지만 주민 투표 등으로 양사가 이탈한 것, 하지만 우버와 리프트의 이탈에도 오스틴에선 자생적인 서비스나 유사 서비스가 등장하는 새로운 흐름이 일어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신철 칼럼니스트  creact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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