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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용품은 정말 인체에 해로울까
  • 정희용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7.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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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연구가 진행되면서 일부 과학자들은 비누나 샴푸 같은 미용용품을 이용하면 피부에 서식하는 양성 세균이 씻겨 버린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쉽게 말해 몸과 머리를 자주 씻으면 좋지 않다는 것.

생물에 기생하는 장내 세균을 비롯한 세균, 미생물을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인체에 좋은 영향을 주는 미생물은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라고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요구르트와 절임 등을 포함해 인간이 일상적으로 섭취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대부분은 대장이나 소화관에서 서식한다. 피부 표면에도 있다. 마이크로바이옴과 인간의 건강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인데 앞서 설명했듯 일부에선 비누나 샴푸 같은 위생용품이 오히려 피부에 악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품는다.

줄리아 스콧(Julia Scott)이라는 언론인은 미용용품을 1개월 동안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생활했다. 비누나 샴푸, 세안제와 보습제 등 미용용품 대신 세균이 포함된 액체를 피부에 뿌리는 실험을 했다.

이 스프레이에는 니트로소모나스 유트로파(nitrosomonas eutropha)라고 불리는 살아있는 세균이 포함되어 있다. 이 세균은 주로 토양에 살고 있는데 흙에 접할 기회가 많은 말 같은 동물에 서식하고 있지만 인체 피부에는 거의 살고 있지 않다.





니트로소모나스 유트로파 스프레이를 판매하는 업자에 따르면 이 박테리아는 암모니아를 먹고 활동해 피부에 스프레이를 분사하면 체취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실험에 참가한 스콧 씨가 지인에게 묻자 양파 같은 냄새가 난다고 했다고 한다.

이런 스프레이 사용을 실감한 건 피부가 자연스러워져 미용용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여드름이 전혀 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한다.

세균을 이용한 스프레이를 개발, 비누나 샴푸 대체품을 개발하고 있는 에이오바이오미(AOBiome)의 웨이스(Weiss) 박사는 인간이 몸과 머리를 씻는 도중 씻겨내는 세균 중에는 인체에 좋은 영향을 주는 박테리아도 있다고 한다. 매일 피부를 씻어도 피부 표면에는 자연적으로 세균이 발생한다. 웨이스 박사는 화학약품을 포함한 이용용품 사용을 멈춰야 하며 인간 본래의 생리 기능에 포함된 세균의 힘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줄리아 스콧은 스프레이를 피부에 분사하는 걸 알 수 없는 박테리아를 피부에 이식하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모처럼 세균을 피부에 분사해도 샤워를 3회 정도 하면 세균은 모두 씻겨 버리게 된다. 세균을 피부에서 떠나지 않게 하려면 물로만 세척을 해야 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자들은 인간의 피부에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하는 건 세균은 선과 악이 있다는 기본적인 대전제가 있다고 말한다. 좋은 균은 인간의 건강을 돕는다. 미용용품과 살균제를 이용해 피부에 좋은 박테리아를 없애면 심정적으로는 깨끗해졌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다만 인류가 비누 사용을 중단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G3X6NlFk2Hk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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