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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GUI 머신…제록스 알토 복원된다
  • 이장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6.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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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그래픽을 표시하고 마우스로 조작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GUI(Graphical User Interface)는 당시까지 암호화 같은 명령을 직접 입력한 컴퓨터를 단번에 바꿔버렸다. 이런 GUI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현했지만 지금은 사라져 버린, 그리고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에게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진 컴퓨터인 알토(Alto)를 다시 부활시키려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제 애플 매킨토시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를 비롯한 운영체제, 스마트폰처럼 화면을 직접 조작하는 터치형 인터페이스까지 GUI는 필수적인 게 됐다. 이런 GUI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현한 컴퓨터가 바로 제록스가 1973년 만든 알토다.





알토는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몰토크(Smalltalk)를 처음 지원한 컴퓨터 시스템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마우스를 컴퓨터 조작에 이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디스플레이에 표시한 내용을 그대로 인쇄, 출력할 수 있는 위지위그(WYSIWYG) 편집 기술과 컴퓨털르 서로 연결하는 이더넷을 이용한 랜 연결을 처음 만든 것도 바로 이 알토 프로젝트였다. 현대 컴퓨터 기술 대부분이 이 프로젝트에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알토 프로젝트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건 개인용 컴퓨터의 창조자로 불리는 앨런 케이(Alan Curtis Kay)다.





그는 벤처캐피탈 와이컴비네이터에 알토 부활 프로젝트를 시작하려 한다. 당시 알토는 모두 2,000대가 생산됐고 제록스 사내에서도 활용됐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 판매용은 아니었다. 이런 점에서 현존하는 알토 실기는 귀중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잡스가 크게 영향을 받은 마우스도 그대로 남아 있는데 알토 마우스는 버튼이 3개다.

스티브 잡스는 1979년 제록스 팔로알토 연구소를 방문한다. 당시 잡스가 본 게 바로 알토다. 잡스는 이 때 3가지 아이디어를 봤지만 GUI의 경이로움에 눈을 빼앗겨 나머지 2개는 이해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나머지는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과 컴퓨터가 서로 연결되는 컴퓨터 네트워킹이었다. 이들 기술을 1980년 이전에 만들려 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알토에는 당시 인기가 높았던 ALU 칩 74181 4개가 들어가 있었고 주위에는 ALI 칩 연산에 필요한 레지스터가 깔려 있었다. 인텔 메모리 칩 4116을 80개 탑재한 보드도 있었는데 메모리 용량은 겨우 128KB였다. 물론 부활할 알토는 이 보드 4개를 탑재해 메모리 512KB를 실현한 알토Ⅱ XM(eXtended Memory)이라는 모델이라고 한다. 또 본체에는 미디어 슬롯이 있었는데 디아블로시스템의 메모렉스(MEMOREX)라는 모델을 이용했다고 한다. 15인치에 이르는 거대한 하드디스크지만 용량은 2.5MB에 불과하다.

물론 현대 컴퓨터와 수치나 성능을 비교하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 하지만 현대 컴퓨터 대부분의 뿌리가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알토는 흥미로운 제품인 건 분명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upOC_6bfMI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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