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제로데이 공격 관련 보안 조사팀인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가 시만텍 제품 전반에 존재하는 위험한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취약점을 악용한다면 악성코드를 첨부한 이메일을 수신하면 해당 시스템에 감염, 원격 제어와 버퍼 오버플로를 유발하는 커널 메모리 작업이 수행될 수 있다고 한다. 시만텍 역시 이를 확인, 이미 패치를 공개했다고 한다. 만일 시만텍 제품을 사용 중이라면 패치를 바로 적용하는 게 좋다.

이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은 악성코드를 첨부하거나 링크를 포함한 이메일을 수신하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만텍 제품은 이메일을 수신할 때 첨부 파일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에 버퍼 오버플로를 일으키는 취약점이 있다는 것. 이메일 수신이 많은 사용자가 자동 수신 설정을 대부분 해둔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용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이 취약점에 악용될 수 있다.





프로젝트 제로는 맥과 윈도 뿐 아니라 엔터프라이즈를 포함한 분야에서 25개에 달하는 시만텍과 노턴 브랜드 제품에서 이 같은 위험한 취약점을 발견했다. 이를 시만텍에 실제 작동 코드와 함께 보고를 했다고 한다.

시만텍은 이 보고를 받은 이후 곧바로 패치를 만들어 당일 공개했다. 또 아직까지 이번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매일 실시간 업데이트를 실행한 소비자라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 하지만 기업의 경우에는 자동 업데이트가 적용되지 않은 것도 있는 만큼 시만텍 제품에 대한 패치 적용 상황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시만텍은 첨부 파일을 여는 프로그램 일부에 ‘libmspack’ ‘unrarsrc’ 같은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고 있지만 지난 7년 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프로젝트 제로 측은 시만텍 외에 다른 보안 소프트웨어 제품에서도 첨부파일 확인용 프로그램에 대한 취약점을 발견해 지적해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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