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블랙베리가 새로운 안드로이드 단말 3종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블랙베리는 오랫동안 자체 운영체제인 블랙베리OS를 이용해왔다. 하지만 iOS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블랙베리OS의 입지는 계속 줄었다. 결국 블랙베리도 지난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블랙베리 프리브(BlackBerry Priv)를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 블랙베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안드로이드 기기인 네온(Neon)과 아르곤(Algon), 머큐리(Mercury) 3종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네온은 엔트리 모델로 화면 크기는 5.2인치이며 해상도는 1080p를 지원하는 풀터치스크린 제품이다.





블랙베리의 특징 격인 물리적 형태 키보드도 없다. 이전 모델인 프리브는 기본은 터치스크린이지만 슬라이딩 형태 키보드를 빼낼 수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 제품은 순수한 터치스크린 단말이라는 것.

여기에 퀄컴 스냅드래곤 617에 램은 3GB, 저장공간은 16GB이며 배터리 용량은 2,610mAh, 고속 충전 기술인 퀵차저 2.0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앞뒤에 800만, 1,300만 화소를 곁들였다. 출시는 오는 7∼8월 사이다.

아르곤은 5.5인치로 역시 물리적 키보드는 없는 풀터치스크린 제품. 해상도는 QHD이며 퀄컴 스냅드래곤 820, 램 4GB, 저장공간은 32GB이며 배터리 용량은 3,000mAh다. 고속충전 기술인 퀵차저3.0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본체 앞뒤에 800만, 2,100만 화소를 달았다. 출시는 10월 예정.

https://twitter.com/MondoBlackBerry/status/747386416288632833

마지막으로 머큐리는 신제품 3종 중에서 유일하게 기존 프리브처럼 물리적 형태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처럼 본체 뒷면에 슬라이드 타입으로 수납하는 게 아니라 기존 블랙베리처럼 고정식이다. HD 해상도를 지원하는 4.5인치 디스플레이에 화면 비율은 3:2다. 퀄컴 스냅드래곤 625에 램 3GB, 저장공간은 32GB, 배터리 용량은 3,400mAh다. 본체 앞뒤에는 800만, 1,800만 화소 카메라를 곁들였다.

전문가들은 블랙베리 프리브가 성공적이지 못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가격이 크다고 말한다. 이번에 선보인다는 3종 역시 가격도 체크포인트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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