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로 영국 통화인 파운드가 하락하고 있다. 국민투표에서 EU 탈퇴가 과반수를 넘기면서 경기 악화 우려로 인해 영국 파운드는 국민 투표 전보다 10% 이상 떨어진 상태. 파운드 달러 환율은 지난 7월 6일 1파운드당 1.3달러를 기록,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브렉시트는 IT 시장에도 곧바로 영향을 주고 있다. 델이 파운드 하락에 따라 가격 인상을 발표한 것. 델은 자사의 제품 가격을 모두 10% 가량 인상한다.

통화는 IT 업체에선 지난 2015년부터 문제가 되어왔다. 하지만 이번 브렉시트로 더 악화된 것이다. 델은 제품에 사용하는 부품을 모두 미국 달러로 구입하기 때문에 달러 강세, 파운드 하락으로 인해 영국에서의 판매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델 측은 또 영국에서의 비즈니스가 지금 불안정한 시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델의 경쟁사 가운데 하나인 HP 역시 제품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HP 측은 브렉시트가 비즈니스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면서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환율과 통화 변동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며 가격을 바꿀 때에는 제휴 파트너에게 통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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