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정책
왜 수족관에는 백상어가 없을까




수족관에 가보면 다양한 해양 생물이 있다. 그런데 백상어를 볼 수 있는 수족관은 없다. 영화 조스의 모델이 되기도 한 백상어는 왜 수족관에선 볼 수 없을까.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전 세계에 있는 수많은 수족관이 백상어 사육에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먹이를 먹지 않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해 결국 며칠 지나지 않으면 죽는 백상어가 속출했다고 한다.

미국에서의 기록은 수족관에서 1990년대까지 최고 기록이라고 해봐야 16일이라고 한다. 이렇게 불가능하다고까지 말하는 백상어 사육에 나서 6개월 동안 성공한 곳이 있다. 지난 2004년 몬터레이베이 아쿠아리움(Monterey Bay Aquarium)이 성공한 곳. 다른 수족관은 실패를 계속했지만 이곳은 백상어 포획보다 수조 개발이었다고 한다.

몬터레이베이 아쿠아리움은 높이 10m짜리 규모에 380만 리터에 이르는 물이 들어가는 수조를 이용해 대양에서 서식하는 참치와 상어를 사육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곳은 또 백상어 크기도 평균 4.5m 이상이 아닌 1.6m 이하만 사육 대상으로 한정했다. 작은 백상어로 한정한 이유는 백상어가 성장하는 동안 바다사자나 물개 등 대형 포유류를 먹기 때문에 사육이 곤란하기 때문. 생후 1년 이내 작은 백상어는 주로 물고기를 먹기 때문에 수족관 입장에선 사육 난이도도 낮아진다.





몬터레이베이 아쿠아리움은 사육을 위해 포획한 백상어를 곧바로 수족관에 넣지 않고 잠시 바다에 큰 울타리를 만들어 사육했고 제대로 먹이를 먹는지 확인한 다음 수족관으로 옮겼다.

또 상어는 수영을 하지 않아도 호흡할 수 있지만 백상어는 항상 수영을 계속해 해수를 통하지 않으면 호흡 곤란으로 죽어 버린다. 이런 이유로 그물 등으로 포획된 백상어는 체포 이후 곧바로 약해지기 시작한다. 몬터레이베이 아쿠아리움 측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 수조를 만들었다. 이 수조는 백상어를 손상시키지 않고 9∼11시간 동안 이송하기 위해 카메라와 산소 센서 등을 갖추고 있다.

이런 세심한 계획 덕에 몬터레이베이 아쿠아리움은 백상어 전시에 성공했고 관람객 수는 평소보다 30%나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육 6개월이 지난 뒤 몬터레이베이 아쿠아리움 측은 다른 상어에 위해를 가했다는 이유로 사육 중이던 백상어를 바다로 돌려 보낸다.. 이후에도 몬터레이베이 아쿠아리움은 백상어 사육에 도전해 100일 이상 넘는 기간 동안 백상어를 사육하는 데 3차례 성공했다.

하지만 이런 성공의 이면에는 실패도 있었다. 빠르게 수영하는 백상어를 수조에서 사육하면 벽에 부딪치는 일도 자주 발생했다. 그 결과 백상어의 코 부분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사육을 중단하고 바다로 돌려 보낸 것도 많았다고 한다. 결국 2011년을 마지막으로 몬터레이베이 아쿠아리움도 백상어 사육을 중단했다. 백상어가 수족관에 없는 이유다.

https://www.youtube.com/watch?v=QMbHLF_zwjs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석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