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전파천문대 NRAO(National Radio Astronomy Observatory)가 V883 오리오니스(V883 Orionis)라는 젊은 별 주위에서 물로 만든 실선을 관측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관측은 칠레에 위치한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 집합체 ALMA((Atacama Large Millimeter Array)를 이용한 것. V883 오리오니스는 지구에서 1,350광년 떨어진 오리온 성운에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사진 속에 보이는 것처럼 항성 주위를 디스크처럼 둘러싼 물로 이뤄진 눈과 바위 파편이 있는 것. 이런 파편은 결국 합체해 새로운 별을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런 링은 바위로 구성된 부분과 눈으로 구성된 부분 사이에 경계선이 있는데 경계선은 온도와 압력이 떨어진다. 보통 이런 경계선은 관측되지만 V883 오리오니스는 활발한 활동을 통해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을 만한 경계선이 분명히 나타난다. 또 주위 파편이 낙하하는 등 V8783 오리오니스는 더 높은 에너지 상태에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런 링 안쪽에 암석이 모여 작은 천체를 만들고 반대로 링 밖에선 가스에 의한 천체가 형성된다. 이는 태양계 안쪽에 암석으로 이뤄진 천체가 존재하고 외부에는 액체나 가스로 뒤덮인 곳이 위치한 것과도 비슷하다. 이런 점에서 눈과 바위가 주위에 늘어선 V883 오리오니스는 행성계 초기 단계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번 연구를 발표한 프리스턴대학 연구팀은 이번 관측은 행성 형성과 생명의 탄생에 대한 길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태양계도 이런 혼란한 상태에서 시작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 내용은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vimeo.com/174407048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