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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 “ARM 인수한 이유는…”
  • 정희용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7.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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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8일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기업인 ARM을 240억 파운드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연 소프트뱅크 CEO 손정의 회장은 “드디어 그 날이 왔다”는 말로 흥분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ARM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들어가는 SoC 등을 설계해 라이선스를 판매하는 지적재산권 기업이다. 인텔처럼 직접 칩을 제조하는 게 아니라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게 특징인 것. 애플이나 삼성전자, 퀄컴 같은 제조사가 ARM의 설계를 바탕으로 프로세서를 디자인한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비롯해 모바일 기기는 대부분 ARM의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손정의 회장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중 97%가 ARM 설계 칩을 탑재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ARM을 인수한 이유로는 이미 사물인터넷을 지목한 바 있다. 손 회장은 모바일 광대역이 폭발적으로 보급되면 다음에 올 패러다임의 변화는 사물인터넷이라고 말한다. 자동운전 차량이 달리고 가정이나 사무실은 물론 사물 하나하나가 인공지능이 분석한 정보를 수집한 센서를 바탕으로 인터넷에 연결된다. 이런 미래가 펼쳐지면 기반 기술을 보유한 ARM의 잠재 시장 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





ARM은 지난 1년 동안 칩 150억 개를 출하했다. 지난해 매출은 1,791억 달러다. 손 회장은 이런 추세가 사물인터넷 시대가 된다면 10배, 100배 규모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런 점에서 소프트뱅크의 장기적 비전에 완전히 부합하는 투자라고 밝히고 이번 인수에 들어간 자금 조달에 대해선 “겨우 240억 파운드라고 말하면 뭐라고 할 수동 있지만 그 이상의 자산과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소프트뱅크는 이번 인수에서 70%는 소유 자금으로 해결했고 나머지 30%는 브릿지론으로 해결했다.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주식 매각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브릿지론도 다음달 이후 슈퍼셀과 겅호 매각 이익으로 상환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인수 협상은 2주 만에 끝낸 것이라고 한다. 또 소프트뱅크 측은 ARM의 현 경영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번 인수로 ARM은 상장 폐지되지만 ARM 측은 투자자 눈치를 볼 필요 없이 선행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손정의 회장 역시 전략적 투자자로 지원을 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또 영국에서 ARM의 고용 인력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 메이 총리 등과도 전화로 대화를 나눴으며 이들 모두 영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이며 ARM 본사를 영국에 남긴다는 건 영국에 대한 강한 신뢰이면 환영할 일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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