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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개발했던 가상현실 선구기술?
  • 이원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8.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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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360도 가상현실 콘텐츠의 선구적인 기술을 내놓은 적이 있다? 애플컴퓨터, 그러니까 현재 애플은 예전에 퀵타임 VR(QuickTime VR)이라고 불리는 이미지를 완벽하게 360도로 합치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 기술은 현재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와 360도 동영상을 앞서 구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퀵타임VR은 당시 애플컴퓨터 CEO를 맡은 존 스컬리가 애플에서 쫓겨난 스티브 잡스가 넥스트에서 분투하던 1995년 발표한 기술이다. 미래를 예감하게 만드는 기술로 데뷔했지만 사용자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진 애플 역사상 가장 이상한 기술 중 하나이기도 하다.





퀵타임VR은 1990년대 애플 내부 HIG(Human Interface Group)가 개발한 것이다. 아직 디지털 카메라도 대중화되지 않은 시절 탄생한 것. 퀵타임VR 개발 엔지니어를 맡았고 나중에 뉴욕대학 교수를 지낸 댄 설리번은 360도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기 위한 전용 매트릭스 카메라는 고가였다고 말한다. 따라서 카메라 하나로 사진 여러 장을 촬영해 소프트웨어의 힘을 빌려 합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6XEDlgtLmAs

퀵타임VR은 원래 코카콜라 캔을 360도 스캔하고 싶다는 생각에 1991년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초기 테스트 결과는 양호했다고 한다. 사진을 합치는 작업은 당시 컴퓨터 성능으로는 부하가 큰 작업이었다. 따라서 개발 초기 애플은 크레이의 슈퍼컴퓨터를 구입했다고 한다.

퀵타임VR은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됐고 1995년 발표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애플은 퀵타임VR 데모를 만들기 위해 금문교 위에서 내려다 보는 360도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촬영 허가를 받았고 러시아에서도 촬영을 하는 등 공을 들였다. 그만큼 퀵타임VR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었던 것.

https://www.youtube.com/watch?v=MYoGHWCXR04

1995년 당시 OJ심슨 사건이 발생하면서 퀵타임VR은 각광을 받았다. NFL 슈퍼스타가 일으킨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언론이 연일 보도하는 가운데 NBC가 살인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 상황을 시청자에게 알기 쉽게 해결하기 위해 퀵타임VR을 사용한 것이다. NBC는 26개 장소를 합친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어서 방송에 내보냈다.

존 스컬리가 CEO를 맡았던 시절 태어나 그가 애플을 떠난 이후 출시된 퀵타임VR은 애플 CEO로 복귀한 스티브 잡스 체제 아래에선 중요시되지 않았다. 잡스는 복귀 이후 그의 부재 중 등장한 제품이나 기술에 관심을 기울일 수 없었다는 것. 결국 잡스는 복귀 이후 아이맥과 아이팟, 아이폰 등 제품을 잇달아 성공시키면서 퀵타임VR도 조용히 개발을 종료하고 지원도 중단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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