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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PC게임이 사용하던 복사방지기술
  • 윤신철 칼럼니스트
  • 승인 2016.08.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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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음악과 게임, 영화 등 모든 게 데이터화되어 있어 인터넷으로 즐길 수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를 불법으로 해킹, 무료로 유통하는 불법 행위도 늘어나고 있다. 콘텐츠 제작사와 해커는 복사 방지 기술을 경계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공방을 벌이기도 한다. 하지만 인터넷이 일반적이지 않던 1980년대 게임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렇게 오래 전에 사용되던 오래된 복사 방지 기술은 뭘까.





첫 번째는 코드 휠(Code Wheels)이다. 코드 휠은 초기 아날로그 복사 보호 도구로 80∼90년대 초반 PC게임에 사용됐다. 코드 휠은 판지 2장을 함께 이용하고 내외주에 문자나 단어 등이 있다.





게임을 시작하고 특정 지점에 가면 내외주에 있는 단어를 입력하는 메시지가 나온다. 이를 올바르게 입력하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방식은 상당히 간단한 구조지만 손으로 복사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당시에는 효율적 수단으로 인정받아 많은 PC 게임에 쓰였다.

다음은 매뉴얼 룩업(Manual Lookups). 코드 휠만큼 일반적으로 쓰인 복사 방지 기술이다. 코드 휠처럼 추가로 뭔가 준비할 필요가 없다. 대신 게임 매뉴얼에 적혀 있는 특별한 일러스트와 문자를 이용한다. 예를 들어 레일로드 타이푼 같은 게임은 매뉴얼에 그려져 있는 특정 열차를 찾아 입력하면 게임을 계속할 수 있었다.





또 심시티는 매뉴얼 내에 특정 페이지를 만들고 게임 내에서 X페이지 XX행을 입력하라는 식으로 나온다. 이 방식은 매뉴얼이 없으면 게임을 설치하지 못하거나 게임을 진행할 수 없어 유효한 방식으로 인정받았다.

다음은 지도(Maps). 울티마 시리즈에는 고픔질 패브릭 소재 컬러 세계 지도가 포함되어 있었다. 게이머는 게임 내에서 XX마을 위도는 어떻게 되냐는 식으로 질문을 받으면 세계지도에서 해당 위치를 찾아 게임을 계속할 수 있다. 또 대부분 문자는 룬 문자로 표기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들 문자를 번역할 필요가 있었다고 한다.





다음은 크랙Cracks). 게임 구루(Game Guru)에는 소프트웨어와는 별개로 3.5인치 플로피디스크가 번들로 담겨 있었다. 여기에는 게임 인핸서(Game Enhancer)라고 불리는 게이머 데이터를 3번만 변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담겨 있다. 이 프로그램은 플로피 쓰기 방지 탭을 이용하고 한 번 설치하면 다시 쓸 수 없게 프로그램되어 있었다. 따라서 한 번 사용한 플로피디스크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도 같은 동작은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기술을 이용한 게임은 게임 구루 밖에 없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신철 칼럼니스트  creact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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