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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작물은 정말 위험할까




유전자 변형 작물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는 정말 위험할까. 인구 증가에 따른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해결하겠다는 목적으로 마시는 영양 기능 식품 가운데 하나로 선보인 소이렌트(Soylent) 역시 이런 유전자 변형 작물을 이용한다. 소이렌트가 유전자 변형 작물이 정말 위험한지 여부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혀 눈길을 끈다.

이에 따르면 지구상에는 현재 9명 중 1명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상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인류는 인구 증가에 따라 2050년까지는 지금보다 70%나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해야 한다고 한다.

황무지를 농지와 목장으로 바꾸고 농업 생산량을 높이거나 기존 농지 생산 효율을 높여 음식 생산량은 늘릴 수 있다. 유전자 조작을 이용한 방법을 이용하면 세계적인 영양 물질 수요를 충족하면서 더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전 세계가 사용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유전자 공학에 대한 윤리적 논쟁은 오랫동안 이뤄졌다. 유전자적으로 조작된 음식을 말할 때 비평가들 상당수가 인간의 건강과 환경, 사회 경제 등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축으로 얘기를 한다. 복잡한 인간의 몸은 블랙박스와 같아 생태계가 혼란에 빠진다는 이유로 이런 GMO를 부정한다.

현재 지구상 시스템에 GMO라는 변수를 도입한다는 건 지금의 다양한 균형을 무너뜨리는 것과 연결될지도 모른다는 점은 자연 교배에 의한 돌연변이종 발생 같은 품종 개량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1920년대 이후 과학자들은 품종 개량을 위해 씨앗을 방사선 등 화학적 유발 요인을 이용해 세대마다 유전적 변이의 양을 높이는 시책을 진행해왔다. 이런 유발성 돌연변이를 통해 일부 주요 작물을 개량해왔고 지금은 무려 2,700개가 넘는 품종이 음식에 존재하게 됐다.





물론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하지 않고 유전자에 변화를 일으킨 품종 개량에 의해 만들어진 품종은 유기농이라는 라벨을 붙이고 가게에서 판매되고 있다. 소이렌트 측은 이런 점을 보면 윤리적 판단만으로 유전 공학 기술을 부정하는 건 너무 불합리하다고 말한다.

과학적 합의는 물론 유전자 공학 자체가 품종 개량 같은 유전자 최적화보다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다. 소이렌트 측은 유전자 공학을 적용한 음식이 현실 속에 이미 어느 정도 존재하고 있으며 안전성과 지속성도 있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소이렌트 측은 수백 가지가 넘는 안전 테스트를 통해 GMO가 건강에 해가 없는 건 증명되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미국과학아카데미와 세계보건기구 WHO, 미국의사회, 유럽위원회, 미국과학진흥협회 같은 연구기관이 모두 GMO가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는 것. 또 유전자를 조작한 것 때문에 GMO로 인해 질병이나 알레르기 등 부작용의 원인이 됐다는 사례도 지금까지 확인된 게 없다. 다시 말해 GMO는 일반 작물과 다른 안전 기준이 부과되지만 과학적 근거는 없다는 것이다.

파파야의 경우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다. 대량 생산할 수 있다면 개발도상국에선 좋은 영양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파파야에는 파파야를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걸 막는 바이러스 질환이 있다. PRSV라고 불리는 이 바이러스 질환은 1980년대 하와이에서 유행했다. 하지만 후속 연구를 통해 PRSV 유전자를 외피 단백질에 백신 주사를 통해 막을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렇게 유전자 변형을 가한 파파야는 하와이에서 생산되는 파파야 중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방식은 지금도 바이러스에 강한 파파야를 키우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또 PRSV에 대한 내성을 가진 유전자 변형 파파야는 전 세계에서 생산될 수 있게 됐다. 외피 단백질을 주사하는 방법이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도 없다. 실제로 단백질은 위액 속에 들어가면 몇 초 안에 아미노산으로 분해된다는 게 입증됐다.





삼림 벌채 등을 포함해 현재 농업 시스템은 온실가스 배출 원인 중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곤충이나 잡초 등으로 인해 줄어드는 수확량을 유전공학을 이용해 벌레나 제초제에 대한 내성을 강화하면 기존 농지와 자원을 늘릴 필요 없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또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작물을 재배하면 밭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도 있다. 기계적인 제초 방법으로 토지를 부식시키거나 온실가스를 더 배출할 필요도 없어지는 것. 소이렌트 측에 따르면 기존 제초제 중에는 식물 효소의 EPSPS를 억제, 식물 성장을 멈추게 한다. 처음 제초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유전자 조작을 한 건 콩이다. 이런 내성을 가진 콩이 처음 판매된 건 1996년이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콩과 면화, 옥수수 중 90%는 이런 제초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유전자 변형 작물이다. 작물의 생산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제초제 내성 덕에 농지를 추가 경작하지 않고도 1996년부터 2013년까지 17년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무려 1,900만 톤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물론 제초제 내성 작물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지구와 인간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하면 제초제 내성을 가진 작물을 이용하는 게 전체적으론 좋은 효과가 있는 건 분명하다.

유전자 변형 식품 시장은 지난 20년 전 탄생했고 해당 면적으로 환산하면 1억 7,000만 헥타르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과학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게 집중적인 연구를 하거나 소비자 인식을 조사하는 작업은 이런 발전에 비해 늦다. 물론 방대한 비교 실험 결과도 있지만 위험에 따른 과도한 평가 쪽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이익은 과소평가한다는 것이다.

소이렌트는 유전자 조작 식품이 주는 위험성에 대한 오인은 인류가 지금까지 지켜온 식생활 시스템의 역사적 상황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작물이나 가축도 항상 유전학적 변천을 겪어왔고 농업 생산에도 지금까지 많은 기술을 도입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모두 위험성이 아예 제로인 건 없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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