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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계획 마지막 獨 로켓 과학자




제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뛰어난 독일 과학자를 은밀하게 데려오는 페이퍼클립 작전(Operation Paperclip)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전문가 120명을 확보했고 이들은 인류 첫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로켓 개발 등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5월 폰 브라운(Wernher von Braun)의 로켓 개발팀 중 마지막 멤버가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지만 곧 아직 살아 있는 멤버가 있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이 팀에 속했던 마지막 로켓 과학자 게오르그 폰 티젠하우젠(Georg von Tiesenhausen)은 올해 102세다.

페이퍼클립 작전은 제2차세계대전 말부터 종전 직후까지 미국이 독일 과학자를 미국으로 연행한 일련의 작전 코드명이다. 1950년 이 작전으로 이송된 건 로켓 공학자인 폰 브라운이 이끄는 전문가 120명이다.

이들은 미국에서 로켓 개발과 우주 개발 경쟁에 큰 기여를 하게 된다. 물론 다른 한편으로는 전시 중 무기를 개발하던 과학자가 아무런 심판도 받지 않고 풍족한 생활을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15년 5월 5일 로켓 개발팀 중 1명인 오스카 홀더러(Oscar Holderer)가 사망하면서 페이퍼클립 작전에 참여해 달 비행용 로켓을 개발한 팀에 있던 마지막 오리지널 멤버가 죽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때 아직 살아있다고 밝혀진 멤버가 바로 티젠하우젠이다.

그는 미국 앨라배마에서 살고 있다. 로켓 공학계에선 전설적인 인물 가운데 하나로 2011년에는 미국 우주로켓센터에서 공적을 인정받아 2012년 세상을 떠난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발표를 하기도 했다.

티젠하우젠은 다른 과학자 120명이 미국으로 건너간 1950년에는 미국에 가지 않았다. 하지만 폰 브라운이 첫 인공위성 발사와 유인 비행을 할 당시에는 미국에 있었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 폰 브라운과 함께 일했던 그는 페이퍼클립 작전 당시 미국에 오지 않겠냐는 제안에 화물선 설계 엔지니어를 맡고 있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ISlQWpR4aSk

이런 티젠하우젠은 새턴V 발사 시설과 월면차 컨셉트 디자인을 맡게 된다. 로켓 개발에 종사하게 된 건 일보다는 재미가 더 컸다고 한다. 그는 팀을 이끌었던 폰 브라운을 보기 드문 인물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폰 브라운이 한마디로 위대한 경영자였다면서 팀 멤버가 그와 함께 테이블에 앉으면 마지막에는 모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별도 의견을 내고 폰 브라운은 이를 정리해 결론을 냈다고 한다. 또 그는 폰 브라운이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말하는 대신 뭘 아면 좋겠냐고 팀 구성원에게 물었다고 한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은 모두 각자에게 맡겼던 것이다.

물론 이런 재능보다 주목할 만한 건 폰 브라운의 리더로서의 능력이다. 폰 브라운은 모든 시간 중 3분의 1을 우주에 대해 팀 구성원에게 말하는 데 보냈다. 티젠하우젠은 그냥 위에 있는 관리자는 업무의 책임을 지지만 리더는 미래를 내다본다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페이퍼클립 작전 당시 제2차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을 위해 무기를 개발하던 과학자가 미국으로 건너가 단죄 없이 풍족한 인생을 보냈다는 점으로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물론 그는 당시는 언어를 초월한 상황이었다면서 우리를 둘러싼 상황과 경험한 압력을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개인의 힘으로 상황을 벗어나는 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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