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가 제안한 초고속 수송 시스템인 하이퍼루프를 개발 중인 하이퍼루프원(Hyperloop One)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처음으로 상업 라인 건설을 계획 중이라고 발표했다.

고객인 DP월드(Dubai Port World)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항만 운영사 가운데 하나로 두바이 제벨 알리에 위치한 컨테이너 항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사람을 나르는 게 아니라 배 화물 컨테이너를 내륙에 고속 운반하는 계획을 위한 사전 조사를 하는 것이다. 물론 그 뿐 아니라 두바이에서 반도 반대쪽에 위치한 푸자이라까지 하이퍼루프를 이용해 10분 안에 연결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하이퍼루프는 튜브 내부를 자기 부상 열차 같은 차량을 이용해 무려 1,200km/h에 달하는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차세대 수송 시스템이다. DP월드는 두바이 제벨 알리 항구에서 내륙까지 컨테이너를 빠르게 이송하기 위한 컨테이너 운반용 노선으로 하이퍼루프 이용 가능성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 통해 화물 운송 시간이나 거리 문제를 없애려는 것. 이렇게 되면 현재 항구에 위치한 컨테이너 보관 장소를 다른 위치로 옮기고 이곳에 새로운 상업 시설을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하이퍼루프가 충분한 이득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면 DP월드는 육지 뿐 아니라 해저에도 하이퍼루프 노선을 건설하고 항구 내 화물 허브로 이용할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한편 앞서 밝혔듯 이와 별도로 반도 반대편에 위치한 푸자이라까지 105km 거리, 자동차로 2시간 반 가량 걸리는 거리를 10분 안에 연결할 수 있는 하이퍼루프 라인 구축도 구상 중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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