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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와 야생 꿀벌 개체수 감소
  • 이원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8.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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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오니코티노이드(neonicotinoid) 계열 살충제가 꿀벌과 땅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나왔다. 이런 연구 결과는 현장이나 실험 등을 통한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영향을 조사한 건 없었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서 서식하는 62종에 이르는 야생 꿀벌을 대상으로 지난 1994년부터 2011년까지 무려 18년에 걸쳐 생태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 연구를 실시한 곳은 영국 생태수문센터인 CEH(Centre for Ecology & Hydrology). 연구팀은 야생 꿀벌 분포 데이터를 이용해 조사를 진행했다. 18년간 꿀벌 분포와 개체수를 벌의 먹이인 유채 성장 패턴과 비교 분석한 것.

이에 따르면 조사 기간 첫 해인 1994년에는 50만 헥타르 밖에 없던 유채 면적은 2011년에는 70만 헥타르까지 증가했다. 이 지역에선 2002년부터 작물용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를 이용했다. 영국에선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가 널리 쓰이면서 많은 작물 씨앗이 농약으로 뒤덮이게 된다. 이 농약은 곤충에게 유독성이 있다. 당연히 벌에게도 유해한 물질인 것. 현재 영국에선 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유채 전체 재배량 중 85%에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보고된 부정적 효과는 장기간에 걸쳐 확대되고 있다면서 조사 기간 동안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 탓에 조사 대상인 벌 중에서 34종의 개체수가 10% 줄었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말벌 5종 중 20% 이상 개체수가 줄었다. 조사 대상 말벌 전체로 따지면 절반이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 탓에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번에 발표한 연구는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와 꿀벌 개체수 감소 사이에 연관성을 찾는 것이지만 원인이나 효과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농약 제조 업체들은 살충제 하나가 야생 꿀벌 개체수 감소의 원인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둥지 부족이나 꽃가루 등 다른 부분이 꿀벌 개체수 감소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이번 연구 결과가 지금까지 없던 장기 조사로 가장 신뢰도가 높은 조사 결과라는 평가도 있다. 이런 이유로 유채를 재배한다면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를 더 이상 사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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