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정책
“가상현실은 게임 체인저”




“가상현실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8월 26일 문화창조벤처센터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인 VR·AR 인사이트에 참석한 블리파(Blippar) 일본 지사장 션 니콜스(Sean Nichols)의 말이다. 간담회에는 션 니콜스 지사장 외에도 1985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VR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40년 동안 가상현실 연구를 해온 스콧 피셔(Scott Fusher)도 참석했다.

블리파는 비주얼 브라우저를 표방하는 기업. 쉽게 말해 사파리나 크롬 같은 브라우저는 텍스트에 의존했지만 블리파는 이미지 스캔을 통해 결과를 볼 수 있다.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것. 그는 최근 포켓몬 고 열풍을 언급하며 증강현실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지만 포켓몬 고는 증강현실 중에서도 가장 단순한 방식일 뿐이라고 말한다.





션 니콜스 지사장이 말하는 진정한 증강현실은 “디지털 레이어를 현실 세계 위에 얹는 것”이다. 영상이나 음향, 게임과 쿠폰 등 현실에 실제 존재하는 모든 걸 디지털 레이어로 만들어 접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블리파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음반이나 음료 같은 지원 제품을 찍으면 자동 인식, 쿠폰 제공, 영상이나 음악 재생 등 다양한 증강현실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션 니콜스 지사장은 “이런 시대가 실현되면 타이핑을 위해 필요했던 키보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영상 인식 기술이 다음 세상의 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리파는 이렇게 ‘세상의 모든 걸’ 인식하기 위해 딥러닝을 활용하고 있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현재 블리파 서비스가 8살 아이의 지능이라면 딥러닝 학습을 통해 18세, 40세 수준까지 똑똑해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스콧 피셔 교수는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재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관련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정작 일상에서 쓸 수 있는 콘텐츠는 부족하다는 것. 그는 가상현실을 위한 스토리텔링 적용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대표적으로 가상현실 많이 활용될 분야로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꼽았다.

가상현실을 위한 스토리텔링은 어떤 걸 말할까. 그는 자신의 소속 대학을 졸업한 조지 루카스를 언급하며 스토리텔링을 교육할 때에는 스크립트를 먼저 쓰는 대신 스토리 속 환경부터 먼저 만든다고 밝혔다. 이렇게 하면 서로 다른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가상현실 환경에 맞는 스토리라인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물론 그는 가상현실이 기존 영화를 대체하는 게 아닐 것이며 가상현실만을 위한 스토리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가상현실은 아직 초기 단계일 뿐이다. 예를 들어 연구실 단계지만 콘택트렌즈형 가상현실 기기나 가볍고 작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사람의 눈동자에 직접 레이저를 쏴서 볼 수 있는 기술 같은 것도 개발 중이다.

스콧 피셔 교수는 증강현실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일상 생활에 쓰이게 될 것이라면서 증강현실이 매일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이라면 가상현실은 영화를 보러가는 것과 같다고 설명한다. 물론 그는 최종적으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결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과 증강현실을 넘나드는 게 최종 종착지라는 것.

https://www.youtube.com/watch?v=d8oFy1wMu-I

이런 점에서 션 니콜스 지사장도 서두에 밝혔듯 “가상현실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면서 증강현실을 지금 많이 소비하는 분야는 엔터테인먼트나 게임, 영화, 유명인사 관련 콘텐츠지만 중요한 건 매일 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개발자를 위한 조언으로 블리파의 경우 증강현실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을 제공해 자바스크립트만 사용할 수 있으면 누구든 증강현실을 만들 수 있게 한다면서 더 많은 사람이 쓸수록 눈덩이처럼 영향력도 불어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 중에는 스콧 피셔 교수와 션 니콜스 지사장을 비롯한 국내외 가상현실 전문가의 발표 외에 부대 행사로 가상현실 헤드셋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VR라운지, 오픈소스 VR 헤드셋을 직접 제작해볼 수 있는 OSVR 워크숍 같은 부대 행사가 함께 열렸다.







가장 눈길을 끈 건 OSVR 워크숍. 강사로 나선 서영배 씨는 참가자와 함께 직접 구글 카드보드와 아두이노를 접목한 VR 헤드셋을 만드는 과정을 진행했다. 카드보드에 컨트롤러가 없다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아두이노로 VR컨트롤러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한 것. 아두이노 나노 보드와 브레드보드, 휴대폰용 보조배터리 등을 이용해 제작했는데 센서나 모터, 모듈 같은 걸 더 확장, 연동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오픈소스 VR 컨트롤러 제작 방법은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 홀로렌즈도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에 배치된 홀로렌즈 2대를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석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