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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코어 카비레이크와 새로운 출정식




인텔이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드명 카비레이크(Kaby Lake)를 발표했다. 저전력 모바일 플랫폼 제공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데스크톱과 워크스테이션용 모델을 순차 출시할 예정.

틱톡 폐지 후 첫 모델 카비레이크’=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CPU나 메모리 같은 반도체 회로를 웨이퍼로 만들 때 배선 폭을 제조공정이라고 한다. 최소 가공 치수를 통해 14nm나 22nm 등으로 불린다. 당연히 세대가 올라갈수록 이런 치수는 더 작아진다. 미세화될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와 배선을 배치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반도체 고속화를 기대할 수 있는 건 물론.

인텔은 지난 2015년 10nm 제조공정 전환에 장애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기존 제조공정 미세화와 아키텍처 개선을 한 해씩 끌어올리던 이른바 틱톡(Tick-Tock) 전략을 없애고 3단계로 코어 프로세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것.





이번에 인텔이 발표한 7세대 코어, 카비레이크는 틱톡 전략을 폐지한 이후 3단계로 추가된 최적화를 한 제품이다. 설명하자면 제조공정은 6세대 코어인 스카이레이크와 같은 14nm다. 하지만 카비레이크가 채택한 건 단순히 14nm가 아니라 업그레이드 버전에 해당하는 14nm+라는 과정이다. 공정 기술 개선과 제조 기술 발전을 통해 전력 개선과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인텔 측 설명에 따르면 같은 전력이라면 12%까지 성능이 높다고 한다.







카비레이크 라인업을 보면 Y프로세서는 코어i7-7Y75, 코어i5-7Y54, 코어 m3-7Y30 3종. 가격은 1,000개 구입 기준 단가로 각각 393, 281, 281달러다. 또 U프로세서로는 코어i7-7500U, 코어i5-7200U, 코어i3-7100U 3종이다.

인텔이 발표한 카비레이크의 성능을 보면 기존 모델보다 4K 콘텐츠 기준으로 15배 효율이 높다. 5년 전 PC와 견주면 일반 작업은 1.7배, 4K 동영상 편집이나 업로드는 8.6배 빠르다. 오버워치 같은 게임을 HD 화질로 재생한다면 3배 더 빠른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또 4K 콘텐츠를 즐긴다면 3배나 배터리 효율이 더 높은 것도 눈길을 끈다. 이전 코어 프로세서보다 소비전력당 성능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카비레이크가 4K 콘텐츠에 대한 효율을 높인 이유는 4K 동영상 지원 기능, HEVC 그러니까 H.265 10비트 지원을 통한 것이다. HEVC 10비트 지원은 4K 콘텐츠를 배터리로 즐길 때에도 9시간 반에 달하는 장시간 재생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 유튜브 등을 통한 VP9 포맷 4K 동영상이나 4K 360도 동영상 재생도 7시간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인텔이 카비레이크를 선보이면서 이 모델을 채택한 제품도 9월초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에이수스가 카비레이크 발표 당일에 맞춰 7세대 코어를 채택한 젠북3 등 신제품을 발빠르게 선보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1CXGM0x02xI

에이수스 젠북3 등 카비레이크 모델 선보여=에이수스가 31일 국내에 발표한 신제품은 모두 3종. 노트북인 젠북3 UX390과 2in1 노트북인 트랜스포머3 프로 T303, 트랜스포머3 T305다. 이들 모델 가운데 젠북3과 T305는 인텔 7세대 코어를 채택했다.

먼저 젠북3은 12.5인치 노트북. 사양에 따라 모두 4종이며 코어i5-7200U와 코어i7-7500U를 얹었다. 에이수스 측은 이 제품의 특징으로 먼저 일체형 메탈 소재라는 점을 들었다. 금박이나 다른 소재 가공 처리를 한 게 아니라 아노다이징 양극산화처리를 거친 일체형 메탈, 유니바디로 만들었다는 것.





두께와 무게도 가볍다는 설명이다. 젠북3의 두께는 11.9mm로 에이수스가 경쟁 대상으로 비교한 맥북에어 17mm, 맥북 13.1mm와 견주면 각각 30, 9% 얇다. 무게는 910g으로 맥북에어 1,350g, 맥북 910g보다 마찬가지로 가볍다.

에이수스 측은 젠북3이 얇지만 강한 제품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고릴라글라스4를 곁들여 일반 제품보다 두께를 50% 얇게 만들었지만 강도는 2.5배 더 강하다는 것이다. 또 본체 소재로 항공기 등에 이용하는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써서 설명을 빌리자면 “현재 시장에서 제시하는 표준보다 50% 더 강력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또 힌지 두께가 3mm에 불과해 전 세계 어떤 노트북보다 작지만 2만회 이상 내구성 테스트를 거쳤다.







성능의 경우 카비레이크 외에 SSD는 최대 1TB, 램은 16GB이며 메모리 속도는 2,133MHz를 지원한다. 젠북3은 여기에 액체로 이뤄진 리퀴드-크리스털 폴리머 냉각 시스템을 곁들여 발열을 방지,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했다. 파이프 높이는 0.5mm, 냉각 시스템 자체 두께도 3mm 미만으로 억제했다. 일반 냉각 시스템과 비교하면 두께가 3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이 제품은 또 하만카돈 쿼드 스피커, 키피치 0.8mm로 맥북 0.4mm보다 키감을 높인 키보드, 0.51mm까지 스크롤 인식 단위를 좁혀 정확도를 높인 유리 소재 터치패드, 원터치 로그인을 지원하는 지문 인식 기능을 갖췄다. 디스플레이 역시 본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2%로 맥북에어 76%, 맥북 78%보다 몰입도가 훨씬 높다는 설명이다. 패널은 풀HD 해상도에 명암비 1,000:1, 밝기 300nit, 178도 광시야각을 지원하는 IPS다.

가격은 코어i5-7200U에 램 8GB, 윈도10을 탑재하고 SSD만 256, 512GB로 다른 모델의 경우 각각 159만 9,000원, 179만 9,000원이다. 또 코어i7-7500U에 SSD 512GB, 윈도10을 탑재하고 메모리만 8, 16GB로 다른 모델의 경우 각각 194만 9,000원, 199만 9,000원이다.







함께 발표한 트랜스포머3은 2in1 노트북. 두께는 6.9mm, 무게는 695g이며 풀사이즈 백라이트 키보드를 곁들였다. 키피치 1.4mm로 아이패드 0.5mm보다 키감을 높였고 젠북3와 마찬가지로 하만카돈 쿼드스피커를 곁들였다. 음량은 일반 모델보다 3.5배 높다는 설명. 디스플레이는 해상도 2880×1920, 275ppi, 178도 광시야각을 지원한다. 또 지문인식, 전송 속도 40Gbps를 지원하는 썬더볼트3도 이용할 수 있다.

CPU는 7세대 코어 카비레이크 중 m3-7Y30을 채택했다. 램은 8GB이며 썬더볼트3, 키보드 커버와 에이수스 펜을 함께 제공한다. 가격은 SSD 용량에 따라 256GB 124만 9,000원, 512GB 129만 9,000원이다.









에이수스는 카비레이크를 채택한 이들 제품 외에도 6세대 코어를 지원하는 트랜스포머3 프로도 발표했다. 이 제품은 해상도 2880×1920, 275ppi. 178도 광시야각을 지원한다. 젠북3과 마찬가지로 두께가 3mm에 불과한 수냉 냉각 시스템, 하만카돈 쿼드 스피커를 곁들였고 두께는 8.35mm, 무게는 795g이다. 힌지 부분은 155도까지 접을 수 있고 터치패드의 경우 기존 모델보다 17% 더 넓어졌다는 설명. 배터리는 동영상 기준으로 8시간 이상 재생할 수 있고 60%를 충전하는 데 1시간 걸린다고 한다.

이 제품은 사양에 따라 3종으로 나뉜다. 코어i5-6200U에 램 8GB, SSD 512GB를 지원하는 모델은 169만 9,000원, 같은 조건에 코어i7-6500U 모델은 179만 9,000원, 여기에 램만 16GB로 높인 모델은 209만 9,000원이다.




에이수스 측은 카비레이크 발표에 맞춰 동시에 국내 시장에서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국내 노트북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행사를 위해 방한한 케빈 린 에이수스 시스템 비즈니스그룹 아태지역 총괄 이사 역시 “한국 노트북 시장은 아시아에서 3번째로 큰 만큼 에이수스 입장에선 중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 역시 같은 날 카비레이크를 장착한 삼성전자 노트북9 메탈 시리즈 2종을 발표했다. 물론 다른 업체도 카비레이크 모델을 속속 선보일 전망이다. 카비레이크가 나온 날, 하반기 노트북 시장을 둘러싼 새로운 출정식이 열린 셈이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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