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화면에 표시된 키보드를 눌러 문자를 입력하는 키보드 입력이나 음성을 이용해 문자를 입력하는 음성 입력 같은 문자 입력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이 음성 입력과 키보드 입력 중 어느 쪽이 더 빠른지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를 이끈 건 스탠포드대학 컴퓨터과학학부 제임스 랜디(James Landay) 교수. 그의 연구팀은 사용자가 문자를 입력할 때 행동 데이터를 기록하는 앱을 개발해 입력할 때마다 입력 속도와 오류률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영어와 중국어이며 음성 입력은 바이두 딥스피치2(Deep Speech 2). 키보드 입력은 애플 iOS 순정 키보드를 이용했다.





입력에 사용한 건 간단한 문장(buckle up for safety)으로 조사를 통해 3,200개가 넘는 샘플 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영어 음성 입력은 영문 키보드 입력보다 3배, 중국어 음성 입력은 키보드 입력보다 2.8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리 음성 입력 속도가 빨라도 정확도가 떨어지면 입력 시스템으로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음성과 키보드 입력은 영어의 경우 거의 차이가 없지만 중국어는 큰 차이가 난다. 영어 에러율은 음성 입력 쪽이 키보드 입력보다 20% 낮고 중국어는 60%나 낮다고 한다. 하지만 음성 입력이 빠르다는 사실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팀은 음성 입력이 더 빠른 건 잘 알려져 있지만 3배나 차이가 난 건 놀라운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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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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