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스키폴국제공항 출국장에 길이 112m에 이르는 구름 벽화가 나타났다. 보는 각도에 따라 풍경이 바뀌는 세계에서 가장 큰 렌티큘러 인쇄물로 빛나는 자전거 도로인 스마트웨이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 출신 디자이너 단 로세하르데(Daan Roosegaarde)가 맡은 작품이다.

이 구름 벽화를 보면 마치 거대한 LED 화면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구름 속 풍경에 깊이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사람이 멈추면 구름의 움직임도 멈춘다. 앞서 밝혔듯 이 작품은 세계에서 가장 큰 렌티큘러 렌즈를 이용해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이 변하거나 입체감을 얻을 수 있는 인쇄 기법을 이용한 벽화다.









작품명은 비욘드(Beyond)로 단 로세하르데가 이끄는 스튜디오 로세하르데(Studio Roosegaarde)가 제작한 프로젝트다. 일반 렌티큘러 인쇄와 마찬가지로 이 벽화에도 렌티큘러 렌즈라고 불리는 얇은 원통형 렌즈를 사용한다. 다만 일반 렌즈와 달리 반대편에 있는 이미지를 통해 빛을 굴절시킨다. 이를 통해 깊이감과 움직임을 표현하는 것이다.

렌티큘러 렌즈는 인치당 15개 밀도로 위치하고 있으며 아래쪽에는 190억 화소 이상 잉크층, LED 조명이 있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프레임이 클수록 움직임을 표현하기 원활해지며 두께 10cm 벽화를 몇km에 달하는 길이에 걸쳐 깊이를 표현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shBWJcjO8g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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